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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체 기술로 자동차 설계·제작, ‘우수성’ 인정

2016-11-23 교육

기계공학과 ‘KHARS(경희 자동차 연구회)’ 학생들이 ‘2016 제10회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해 바하(Baja)와 포뮬러(Formula) 2개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10회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2개 부문 장려상 수상
기계공학과 동아리 KHARS “완성도 높이기 위해 노력”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KHARS(경희 자동차 연구회, 지도교수: 기계공학과 오환섭 교수)’ 학생들이 자체 기술로 이론에 기초해 구동 가능한 자동차를 설계·제작, 자동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HARS 학생들은 ‘2016 제10회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KSAE 2016)’에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KHARS는 자동차의 구조와 작용을 연구해 주행 가능한 차량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KHARS-B(바하 부문)와 KHARS-F(포뮬러 부문) 2개 팀을 구성해 출전한 학생들은 오프로드 경기인 바하(Baja)와 온로드 경기인 포뮬러(Formula) 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설계·제작한 차량을 평가하는 대회로, 바하, 포뮬러, 전기자동차(EV), 기술 아이디어, 디자인 등 5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올해는 102개 대학 201개 팀 2,300여 명이 참가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실제로 활용해보면서 전공 이해도 향상”
자작자동차 제작은 공학에서 다루는 학문과 다양한 기술을 총망라한 작업이기 때문에 쉬운 작업이 아니다. 32명(KHARS-B 15명, KHARS-F 17명)의 학생들이 꼬박 9~11개월을 자작자동차대회에 출품할 차량을 만드는 데 매달렸다.

KHARS-F 팀장인 최준희(기계공학과 12학번) 학생은 “전공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더 깊은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논문, 해외 우수 차량 등을 보면서 공부해 설계 방향을 잡았다”며 “팀원들끼리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 의견을 나누면서, 그리고 설계, 제작, 주행 과정에서 부딪힌 수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KHARS-B 팀장인 이승건(기계공학과 13학번) 학생은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공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실제로 활용해보면서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됐고, 학업 성취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KHARS-B 팀장인 이승건(기계공학과 13학번) 학생과 KHARS-F 팀장인 최준희(기계공학과 12학번) 학생(사진 왼쪽부터).

“자동차를 만드는 전 과정 경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
1985년에 창립된 KHARS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하며 차량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자작자동차도 예년의 자동차 성능을 개선하면서 더 나은 기량을 갖출 수 있었다. 

이승건 학생은 “대회에서 트랙 40바퀴를 주행하는 내구경기가 있는데, 작년에 내구성 문제로 차량이 가속을 견디지 못해 완주에 실패했다”며 “이번에 중간축, 엔진 위치 등을 변경한 설계로 내구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바하 부문에 출전한 차량은 가속도 2위,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장치인 서스펜션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최준희 학생은 “빠른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경량화에 집중했고, 프레임 구조 해석 등을 통해 경량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연구원을 꿈꾸며 공부해온 두 학생은 자작자동차를 설계, 제작, 운행해본 경험이 꿈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최준희 학생은 “자동차를 만드는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동차 산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승건 학생은 “그동안 꿈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번에 자동차를 만드는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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