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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관점, 미래의 관점에서 교육 개편해야”

2016-09-05 교육

2016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에서 재학생의 사회진출을 위해 교수와 학생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학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16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2)
‘21세기 문명전환과 경희의 미래: 학문과 교육’ 주제로
재학생 사회진출 지원하는 ‘미래창조스쿨’ 설립 발표

2016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가 지난 8월 19일(금) 광릉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문명사적 대전환이 지구적 차원에서 인간 내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그리고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때, ‘경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에 합동교무위원회에서 발표된 주요 정책과 토론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중계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번이 그 두 번째다.(편집자 주)

2016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 2부에서는 학생의 사회진출과 고등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2부 첫 번째 안건으로 재학생의 사회진출 방안 중 하나로 추진 중인 ‘미래창조스쿨’이 발표됐다.

‘미래창조스쿨’은 인공지능 시대, 심화되는 기후변화, 양극화 등으로 우려되는 미래에 대한 대응 능력을 준비하는 한편, 1만 4천여 재학생이 참여한 <미래대학리포트 2015>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다. ‘미래창조스쿨’은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취업, 창업, 학계·예술·체육 진출, 새로운 삶의 방식 지원하는 ‘미래창조스쿨’
교육실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문명사의 지구적 전개 양상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 두 개의 중핵트랙(필수)과 ‘취업’, ‘창업’, ‘학계 및 문화·예술·체육계 진출’, ‘새로운 삶의 방식’ 등 분야별 트랙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학생들이 행복한 삶의 주인으로, 지속가능한 문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학기 개설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사회진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오픈랩(Humanitas Open Lab), 혁신 플랫폼,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도 운영한다. 오픈랩은 스튜디오, 정보 지원,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사회 진출 캠프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발표에 이어 ‘계열별 석학·거장·대가의 대학문화(제도) 정착 방안’, ‘계열별 교육 및 재학생 사회진출 강화 방안’을 주제로 분임토의와 종합토의가 있었다.

토의에서는 석학, 거장, 대가 초빙을 위해 교원인사와 임용제도가 전공 특성을 고려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과 석학 초빙에 앞서 자유롭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대학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학생의 사회진출을 위해서는 교수와 학생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학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발표됐다. 김진상 취업진로지원처장은 “미래창조스쿨에서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학과에서도 구체적인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느슨한 학사제도는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성적 평가와 학점 포기, 재수강 기준 등 학사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미래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조인원 총장은 총평에서 “신속하게 사안별로 정리하고 소통해 추진하고, 학생의 관점,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사회가 변화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 미래가 학생들이 목전에 둔 삶이다”라면서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대학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학사구조, 교육과정 등 여러 측면을 다각도로 점검해 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하자”고 말했다.    

조 총장은 특히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해외 명문대학은 한 학과에 적게는 30~40명, 많게는 100여 명이 넘는 교수진이 있다. 우리 대학은 10명 안팎의 교수진을 둔 학과가 많다”며, “학생들이 대학생활 4년 동안 10여 명의 교수진에게 전공교육을 받게 되면 과목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교육은 학생들의 관점에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할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문명사적 변화에 대응하면서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학과들이 서로 어떻게 연계협력 할 것인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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