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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저절로 충전된다”

2016-07-18 연구/산학

ITRC 사업 선정으로 개소하는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총괄책임자인 전자·전파공학과 이범선 교수.

대학ICT연구센터육성 지원사업 선정, 4년간 29억 원 지원
“떨어진 거리, 이동 중에 충전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 개발할 것”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이 저절로 충전된다. 집에 있는 컴퓨터와 다른 스마트 기기들도 저절로 충전되어 따로 충전할 필요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한 신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경희대학교와 KAIST, 홍익대학교, 대덕대학교 등 4개 대학과 ㈜엘씨링크, 시안특허법률사무소 등 8개 기업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 8월 개소
이들 대학과 기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도 대학ICT연구센터육성 지원사업(ITRC)’에 선정되어 오는 8월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총괄책임자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이범선 교수)’를 개소한다.

센터는 앞으로 4년(최대 6년)간 매년 8억 원(1차년도 5억 원)을 지원받아 ‘가시거리/비가시거리(LOS/NLOS) 환경에서 3차원 선택적 공간 무선전력전송 기술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ITRC는 대학과 기업체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4년 후 평가 결과에 따라 2년간 추가 연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통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왔다. 그러나 전력 분야에서는 효율성 문제로 무선 기술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모바일 기기가 일반화되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패드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무선전력 기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범선 교수는 “충전패드는 전원 케이블 없이 충전이 가능하지만, 송신기와 수신기를 밀착시켜야만 충전이 가능하다”며 “충전기와 떨어져 있을 때 혹은 이동 중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디자인 융합해 제품화, IoT 시대 대비한 인재 양성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는 가정, 사무실, 공항, 열차 등에서 지능적으로 무선기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의 위치와 개수를 파악해 다수의 기기에 전력을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력과 정보를 융합해 이를 동시에 무선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범선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무선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지난 8년간 연구해온 무선전력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게 되는 IoT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제품화하고,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지능형 무선전력전송, 5세대(5G) 이동통신, IoT 시대에 대비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희대는 이번 사업에 이범선 교수를 비롯해 전자·전파공학과 홍인기, 이계산, 윤상웅, 김창우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김선철 교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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