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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무크, 3개 과목 신규 개설

2016-05-20 교육


한국철학사, 우주·생명·문명, 원자력 등 다양한 주제 다뤄
신규 강좌 9월부터 서비스

경희대학교가 한국형 무크(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 K-MOOC)에 3개 과목을 신규로 개설한다. 신규 개발 강좌는 인문(인문과학) 전공의 ‘한국철학사, 한국지성사의 거장들을 만나다’(후마니타스칼리지 전호근 교수), 자연(수학·물리·천문·지리) 전공의 ‘빅뱅 콘서트, 우주·생명·문명’(우주탐사학과 김성수 교수), 공학(정밀·에너지) 전공의 ‘솔직한 원자력 이야기’(원자력공학과 김명현 교수)이다. 신규 강좌는 9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전공공부의 질도 함께 높아졌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한국형 무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개발과 강좌 운영을 위해 서비스 운영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는 매년 최대 1억 원이 3년간 지원된다. 경희는 지난해에 시범운영 대학 선정으로 ‘호모 폴리티쿠스: 우리가 만든 세계’와 ‘세계시민교육, 지구공동사회의 시민으로 살기’ 등 교양 두 과목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호모 폴리티쿠스’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융합과목으로 세계시민공동체를 구성하는 이유와 인간의 본능에 대해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계시민교육, 지구공동사회의 시민으로 살기’는 지구화 시대의 대안적 패러다임과 시민사회의 특징을 이해하고 지구공동체사회에서 글로벌시민의 역할과 역량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과목이다.

지난해 ‘호모 폴리티쿠스’를 수강한 이현경(대학원생) 씨는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강의, 혹은 전공수업의 보충자료 개념으로 강의를 직접 그 학교에 청강하러 가지 않고 집에서 듣게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전공공부의 질도 함께 높아졌다”고 수강 소감을 밝혔다.



온·오프라인 혼합 등 K-MOOC 활용 모델 개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철학사, 한국지성사의 거장들을 만나다’는 한국이 지난 1,300년간 배출한 세계적인 불교철학자와 탁월한 유학자, 독창적인 현대 사상가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적 사유를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빅뱅 콘서트, 우주·생명·문명’은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빅뱅으로부터 생명 탄생까지 일련의 거대사(Big History)를 설명하고, 천문학의 관점에서 문명, 생명, 역사, 종교, 철학, 예술, 의식 등 폭넓은 인문학적 주제를 논한다.

‘솔직한 원자력 이야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진 원자력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편견 없는 공부와 논의를 위한 과목이다. 원자력 에너지의 정체, 방사선 안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에너지 경제정책 및 핵통제 등 4가지 주제를 다룬다.

무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새로운 대학 교육 시스템이다. 앞으로 경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혼합, 오프라인 수업 중심, 팀 티칭, 모듈별 수업 재조직, 예비대학생 교육을 위한 대학과목 선 이수 등 다양한 K-MOOC 활용 모델 개발과 함께 학점인정제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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