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무용·문화 융복합해 사회에 환원
2015-12-01 교류/실천
문화아이템팩토리센터, 교내 청소 노동자 대상 부채춤 수업
“한국전통무용 전승·발전시키며 융복합, 사회환원 할 것”
무용학부 문화아이템팩토리센터에서 교내 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부채춤 수업을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아이템팩토리센터는 무용과 문화의 융복합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교내 청소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부채춤 수업이다.
“무용, 치매 예방하는 수단 될 수 있을 것”
문화아이템팩토리센터 센터장인 무용학부 안병주 교수는 “그동안 무용은 무용을 볼 줄 아는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공연으로 인식돼왔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무용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격차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무용에 참여하고 혜택이 직접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문화 소외계층의 사람들이 무용을 배우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신체기능을 향상시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가 많다”고 설명한 안 교수는 “긴 동작을 외우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무용이 치매를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채춤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용을 하면 자세가 펴지고, 다양한 표정을 짓게 되기 때문에 시작할 때는 개인적인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고 화가 난 상태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환해지고, 생기가 돌게 된 경험을 전한 뒤, “무용을 통해 몸에 대한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부채춤은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하고,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기 위해 마치 악기를 다루듯이 손가락을 쓰면서 모든 신체운동을 유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융복합은 기반이 튼실해야 가능하다”
문화아이템팩토리센터는 부채춤 수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는 한편, 기존의 무용연구센터에서 해온 노인층에 대한 연구, 무용을 통한 치매 개선 효과 등 연구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는 부채춤 수업 참가자를 대상으로 뇌파를 촬영해 무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관찰 중이다.
앞으로는 한국전통무용을 전승,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융복합과 대학의 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안병주 교수는 “융복합은 기반이 튼실해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밝힌 뒤, “대학은 특성상 공연예술에 집중돼있는데, 그동안 경희대 무용학부는 기초에 충실해 공연예술을 잘 이끌어왔다”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 센터를 통해 융복합하고 사회와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부채춤은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김백봉 교수의 창작춤이다. 1954년 선보인 독무를 1968년 멕시코올림픽 때 군무로 재구성한 후,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를 계승해온 안병주 교수는 올해 부채춤으로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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