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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 분야(ERC) 선정

2015-09-07 연구/산학

최대 7년간 140억 원 수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성과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암 치료 정밀 의료기기 개발

경희대학교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5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 분야(Engineering Research Center, ERC)’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경희는 최대 7년간 매년 20억 원, 총 14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선행기술 융합해 경쟁력 있는 원천기술 개발 가능성 인정받아”
이번 사업으로 경희는 공과대학에서 보유한 원천기술을 의료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전하는 임상중개연구를 추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암 치료 정밀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과대학의 전기전자, 광학, 생명공학, 기계공학, 재료공학 분야와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사업에는 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동서의학대학원, 이과대학,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에서 15명의 기초, 임상 교수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외부 연구소 연구자 1명과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센터장인 의학전문대학원 박헌국 교수는 “ERC와 같은 대형 국책 사업에는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고루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경희대 교수들로 구성된 센터가 선정된 것은 참여 교수들의 선행기술을 융합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희는 이번 사업에 앞서, 이미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협력하는 새로운 융복합 분야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추진하면서 중점 분야 중 하나로 의료기기를 선정, 정밀 의료기기 개발을 계획한 바 있다. 박헌국 교수는 “ERC에 지원하기 전부터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준비하면서 부분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었다”면서 “사업 선정으로 기술 개발과 임상중개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기반 만들 것”
경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기 개발은 물론, 검증, 제품화·사업화를 통해 대학과 병원, 의료기기 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의료기기를 개발한 후에는 경희의료원에서 임상중개연구를 통한 임상 유용성 검증을 실시하고, 경희 바이오의료기기 개발센터와 외부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 제품화·사업화한다.

박헌국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원천기술이 없어서 경쟁력이 낮다”며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힌 뒤, “이를 통해 의료 장벽을 낮추고, 국내 의료기기의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공학 분야는 집중적이고 유기적인 연구과제들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탁월한 기초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집단을 육성하고, 대학 내 산학협력 거점으로의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신규 과제 선정에는 전국에서 126개 사업팀이 신청해 ERC 5개, 융합 분야(CRC)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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