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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 교수팀, 굽은 등 펴는 새 수술법 고안

2015-09-07 의과학경희

외상성 척추후만증 치료, 출혈량·합병증 적어
<세계신경외과학회지> 7월호 논문 발표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이 등이 굽는 척추후만증(곱추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고안해냈다. 이 수술법은 절개 부위와 뼈 절제 부위를 줄여 기존 수술법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출혈량과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대진 교수팀은 골다공증을 동반한 외상성 척추후만증 환자 13명에게 새로운 수술법을 시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관련 임상결과는 <세계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7월호에 발표됐다. 



“허리가 펴지면서 셀프이미지 좋아져 정신 건강 도움·만족도 높아”
척추후만증은 척추에 외상을 입거나 결핵균이 척추에 침투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허리를 펴기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통증이 심하며, 장기적으로 등이 굽어 외관상 문제도 겪게 된다. 치료를 위해 뼈를 잘라 기형을 교정하고 다시 이어주는 절골술이 사용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절골술 중 몸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두 차례 절개하고 굽은 척추 부위에 나사못을 고정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흉곽을 열어 수술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경우 다량의 출혈과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대진 교수팀은 허리 뒷부분만 절개한 뒤 뼈의 일부분을 절제하고 이어붙이면서 디스크를 제거해 교정 각도를 높인 ‘단독 후방경유 절골술’을 고안해냈다. 수술 시 절개 부위와 뼈 제거를 최소화시킴으로써 출혈량이 적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조대진 교수는 “60대 후반과 70대의 척추후만증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좀 더 안전한 수술법의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절골술을 생각해냈다”며 “허리 뒷부분만 절개하는 골절술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수술 시 출혈량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독 후방경유 절골술로 수술 시간과 출혈량, 합병증이 줄었을 뿐 아니라, 허리가 펴지면서 환자들의 셀프이미지가 좋아져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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