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환자를 지키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응원합니다’
2015-06-24 교류/실천
메르스에 맞선 의료진에 구성원·지역주민 격려 이어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선제적 대처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응원 메시지, 성금과 물품 지원 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7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응급실을 거쳐 간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 직후, 118명의 교직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빠른 조치를 취했다. 6월 18일에도 신장 투석 치료를 받던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돼 83명의 교직원이 추가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또한 외래·수술 중단 등 병원을 전면 폐쇄하고, 신장 투석환자 전원에 대해 ‘1인 1실 입원 치료’를 진행하는 등 질병관리본부가 협조를 구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선제적 대처를 해나가고 있다.
이메일·SNS·현수막 통해 의료진·직원 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진과 지원부서 직원 상당수가 격리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대학과 의료기관도 총괄 지휘 체계를 수립해 상황을 점검한 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조인원 총장과 부총장단은 이메일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메르스 확진자 발생 사실과 병원 조치 상황을 알리고, 신속하고 모범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을 격려했다.
경희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격려도 잇따르고 있다. 경희대학교,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공식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응원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경규아(아동가족학과 14학번) 학생은 “메르스 환자를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애쓰는 의료진들과 그 가족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남겼다. 김수진(체육학과 13학번) 학생도 “요즘 메르스 때문에 연일 사회가 떠들썩한데 의료진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두렵고 힘들겠지만 힘내고 건강하기 바란다”며, “늘 애쓰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경희의료원에 의료진과 직원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6월 19일부터 강동구 일대 각종 주민단체는 ‘메르스와의 전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전사 여러분 당신을 응원합니다’, ‘환자를 지키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직원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현수막을 제작, 지역 일대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진입로에 걸었다. 회기역과 경희의료원 진입로에도 경희의료원 교직원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김수현 강동구 미용사협회장은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모든 직원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며, “우리들의 주치의와도 같은 병원이라 걱정이 많은데 꼭 이겨내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메르스 사태는 경희가족 모두의 일, 함께 난관 극복해야”
성금과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조인원 총장은 지난 22일 2,000명 분량의 간식과 식음료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학교법인 경희학원도 2,000명 분량의 음료와 과일을 준비했다. 23일에는 동대문구 통합방위협의회에서 경희의료원에 과일을 기증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를 대표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경희의료원 교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동대문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직원 노동조합은 200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과 응원 메시지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송혜경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는 경희가족 모두의 일”이라면서 “모두 함께 이 난관을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수의회는 성금 130만 원, 여교수회는 성금 200만 원과 격려를 담은 편지, 총동문회는 양 의료원에 각각 5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무위원회, 총학생회도 지원과 응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외협력처는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성금은 물품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성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영 대외협력부총장은 “경희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기”라며 “불철주야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메르스와 사투 중인 의료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