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개교 66주년 기념행사 (6) <미래대학리포트 2015> 설문분석
2015-06-10 교류/실천
설문조사·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 결과분석
더 나은 세계 위해 미래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 등
대학의 가치와 ‘대학다운 미래대학’ 논의를 통해 만들어온 <경희대학교 미래대학리포트 2015>(이하 <미래대학리포트>)가 지난 5월 15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열린 개교 66주년 기념식에서 발표됐다. 경희는 지난해 개교 65주년과 ‘경희백년 미래메시지’ 50주년을 맞아 전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새로운 미래메시지 작성을 위해 <미래대학리포트>를 기획했다. 이후 구성원이 바라보는 ‘경희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수렴·분석했다. 추진배경, 준비과정, 설문분석, 향후계획 등 4회에 걸쳐 <미래대학리포트>를 살펴본다.
미래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 자아성찰·진리탐구
경희는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대학과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설문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소셜 픽션(Social Fiction), 다이어그램, 미래연표 등 다양한 형식을 도입했다.
<미래리포트> 설문조사에는 학생, 교수, 학부모, 동문, 직원, 일반시민 등 총 1만 107명이 참여했다. 그 중 학생이 8,568명(8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가능한 미래의 인류사회를 위해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를 묻는 질문에 나눔과 봉사(27.3%), 생명존중(27.2%), 다원주의(26.8%) 등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치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더 나은 삶과 세계를 이룩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미래대학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로는 응답자의 19.1%가 자아성찰 강조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진리탐구, 전공지식 전수, 다양성 추구, 사고력 확장이 선택됐다. 50년 후 대학평가의 핵심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교수와 학생 관계, 학문적 탁월성, 사회적 기여도 등 대학 본연의 가치를 평가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래대학에서 존경받는 교수의 모습으로는 많은 응답자가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정신적 스승, 창의적인 전문지식 연구자, 학생의 사고력을 높여주는 뛰어난 질문자를 선택했다. 50년 후 경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인간다움, 진리탐구, 사고력 확장, 주체성 함양, 다양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미래리포트>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는 대학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인류 사회를 이룩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점으로 많은 참가자들이 취업 중심의 학풍을 꼽았다. 취업을 위한 일률적인 교육보다는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창의적 교육방식과 인간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설문조사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에서 학생들은 대학의 근본 가치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간의 괴리, 정신적 스승에 대한 갈망, 전공교육 심화와 융·복합 교과과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완 미래대학리포트집행위원장은 “학생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서 고충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를 수용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대학의 근본 가치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간의 괴리, 정신적 스승에 대한 갈망 등 학생들의 의견은 정책적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이미지 시각화, 20~24세 여성·유니섹스캐주얼 어울리는 문화예술가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인격적 주체로서의 대학 이미지와 대학별 능력 이미지, 학생들이 기대하는 미래대학의 핵심가치 등이 도출됐다.
대학 이미지를 시각화한 결과, 경희대는 20~24세 여성, 유니섹스캐주얼이 어울리는 문화예술가로 그려졌다. 타 대학의 이미지가 25~34세로 나타난 것에 비해 경희대는 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의 미래와 핵심가치> 연구를 진행한 강태완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젊다는 것은 역동적이고, 미래 가능성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별 능력 이미지 조사에서 경희대는 타 대학보다 정의, 공감성, 친근성, 이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은 미래대학의 핵심가치로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심미성, 실천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의 핵심가치 실현정도와 기대정도 역시 합리, 심미, 실천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강태완 교수는 “경희의 정책적 기조에 따라, 특히 후마니타스칼리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사회 연계 실천 교육 프로그램이 충분하게 제공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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