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생들이 설계·제작한 자동차 ‘2015 서울모터쇼’ 전시
2015-04-23 교육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디자인 부문 금상 수상작
기계공학과 동아리 ‘KHARS’, 창의성·우수성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자동차연구회(KHARS)’ 학생들이 설계·제작한 자작자동차가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됐다. 대학생 자작차대회 수상작 전시관에 전시된 이 차량은 아이언맨을 콘셉트로 설계해 디자인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자작차대회 수상작 전시관에는 대회 수상작 중 5작품이 전시됐다.
주행 가능한 차량 직접 설계·제작
KHARS는 자동차의 기본 구조와 작용을 연구해 주행 가능한 차량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KHARS-f와 KHARS-b 2개 팀을 구성해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디자인 부문 금상과 바자(Baja, 오프로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을 몰고 경주하는 대회로, 지난해에 전국 91개 대학 158개 팀이 출전했다.
KHARS-f팀 팀장인 이병용(기계공학과 09학번) 학생은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수상할 때도 기뻤는데,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차량을 통해 경희대학교를 알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 KHARS-f팀의 자작자동차를 운전한 한보훈(기계공학과 10학번) 학생은 “자동차를 만드는 작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면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차량을 만들어내고 완성된 차량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는데, 직접 운전하면서 설계한 그대로 운행되는 것을 경험하니 보람되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기계공학과 교과과정, 자동차 설계·제작하는 데 큰 도움”
13명의 기계공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KHARS-f팀이 자작자동차대회에 출품할 차량을 만드는 데는 꼬박 8개월이 걸렸다. 자동차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논문을 보면서 공부하고, 서로 의견을 교류해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학생들은 “기계공학과 교과과정이 자동차를 설계·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보훈 학생은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전공 지식이 바탕이 돼 논문을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인 기계공학과 오환섭 교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병용 학생은 “교수님께서 설계·제작 방향에 대한 조언 외에도, 제작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셔서 현실적 부담도 덜 수 있었다”면서 “특히 대회장에서 연료계통 문제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는데, 교수님의 경험과 직관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동차를 만들 때 다른 전공자들과 융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학과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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