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를 넘어서는 경희, 대학을 넘어서는 대학'
“인간의 문제 해결하기 위해 대학이 나서야”

‘개교 66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 15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개최됐다. '경희를 넘어서는 경희, 대학을 넘어서는 대학'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경희는 <미래대학리포트>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핵심가치를 강화해 더 나은 대학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조인원 총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적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립총회에서 정치가 인간의 문제를 풀 수 없다면 대학, 학생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학은 학생들이 고민해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조 총장은 “학생들과 공감대를 만들어가면서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대학이 어떤 혁신을 거듭해야 하는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대학리포트> 결과 발표
첫 번째로 경희 구성원의 꿈과 희망을 담은 <미래대학리포트> 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는 지난해 개교 65주년과 ‘경희백년 미래메시지’ 50주년을 맞아 ‘대학을 바꾸자, 세계를 움직이자’는 기치 아래 <미래대학리포트>를 추진했다. 학생, 교수, 직원, 동문, 일반인 등 1만 4,000여 명이 참가한 <미래대학리포트>는 ‘경희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의견 수렴, 대학의 가치와 ‘대학다운 미래대학’에 대한 논의를 통해 완성됐다. 설문조사, 포커스 그룹 인터뷰, 소셜 픽션(Social Fiction, 특정 주제를 놓고 함께 상상해보는 대규모 집단 토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술기관이자 사회기관으로서 미래대학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가 드러났다. 유정완 미래대학리포트집행위원장은 “대학의 근본가치와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간의 괴리, 정신적 스승에 대한 갈망 등의 결과를 통해 대학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는 <미래대학리포트>를 국내외와 공유하고, 나아가 제5세대 대학 담론을 지구적 차원의 화두로 승화시켜 교육운동 차원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우선 5월 말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열리는 IAUP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서 공표한다. 이 자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미래대학리포트>를 소개한 뒤, 지구적 차원의 교육혁신을 위한 제언과 지구 평화와 미래문명을 위한 대학의 실천적 활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서 공영일 미원기념사업회 위원장이 미원기념사업회 출범을 알리는 인사말을 전했다. 공영일 위원장은 “미원기념사업회는 ‘학문과 평화’의 역사와 의미를 대학과 지역사회를 넘어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원기념사업회는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생애 업적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학생 3명, 웃는 사자상 수상
이날 ‘웃는 사자상’ 시상도 진행됐다. ‘웃는 사자상’은 학술연구, 사회공헌, 문화예술 부문에서 창학이념과 미래비전을 구현해 더 나은 미래 건설에 기여한 재학생(휴학생, 대학원생 포함)을 발굴·선정하는 상이다. 지난해 개교 65주년을 맞아 제정, 매년 5월 개교기념식에서 수여된다. 올해는 학술연구 부문에서 김한준(전자전파공학과 12학번) 학생, 사회공헌 부문에서 김광우(국제학과 11학번) 학생, 문화예술 부문에서 김물길(미술학부 회화전공 07학번) 학생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편곡된 교가와 목련화를 들려줬다. 교가와 목련화 편곡은 지난해 개교 65주년 기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됐다. 새롭게 선보인 교가와 목련화는 기존 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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