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양유진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2015-03-03 교육
세계 4대 극한마라톤 대회 완주·스포츠기부 추진
“새로운 도전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양유진(체육학과 09학번) 학생, 임진웅(한의학과 09학번) 학생이 ‘201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꿈과 끼, 창의력, 상상력, 인성·공동체 정신 등을 갖춘 대학생 40명과 고등학생 60명을 선정해 매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과 활동 내역,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본다.
진취적인 도전정신 인정받아
양유진 학생은 세계 4대 극한마라톤 대회를 완주하고, 장애인 육상 신인선수의 휠체어 마련을 위해 스포츠기부(마라톤) ‘드림러너’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학 입학 후, 체육교사를 목표로 스펙을 쌓아오던 양유진 학생은 “졸업을 1년 앞두고 더 늦기 전에 온몸을 던져 도전할 수 있는 일, 가슴 뛰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떠올린 그는 휴학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년 동안 달리는 거리를 늘려가며 마라톤을 위한 체력을 기르고, 2013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에 출전했다. 이듬해에는 일주일 동안 사막 250km를 뛰는 모로코 사하라사막마라톤과 몽골 고비사막마라톤에 참가했다. 마라톤을 하면서 ‘혼자만 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달리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된 그는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남을 도우면서 더 큰 행복 얻었다”
학생의 신분으로 혼자 기부 마라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전한 양유진 학생은 희망을 갖고 꿈을 키워가고자 하는 수혜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여러 단체를 찾아다니며 수혜자를 소개받았고, 소개받은 학생과 부모를 직접 만난 후 수혜자를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를 꿈꾸는 중학교 3학년 박윤재 학생을 선정했다.
양유진 학생은 박윤재 학생의 몸에 맞는 육상 선수용 휠체어를 마련해주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드림러너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처음에는 3일간 108km를 뛰었고,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17일 동안 1,700km 거리를 달렸다. “혼자 프로젝트를 기획, 홍보, 진행하면서 200만 원의 사비도 썼지만 남을 도우면서 더 큰 행복을 얻었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밝힌 양유진 학생은 “앞으로도 스포츠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세계 마라톤 대회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0대와 20대 때는 자기 길을 만들어내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격려하는 책을 낼 계획도 밝혔다.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