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 사업 선정

2015-03-11 교육

특허와 창업 융합한 지식재산 교육 모델 개발·확산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할 것”

경희대학교가 특허청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희는 2015년부터 5년간 11억 7,000만 원을 지원받아 특허와 창업을 융합한 지식재산 교육 모델을 개발해 교내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에는 23강좌를 개설했다. 

“지식재산 중심 다학제 융합교육 강좌 지원”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 사업단(단장 기계공학과 오환섭 교수)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환섭 교수는 “과거 산업 사회에서 제품이 경제 기반의 중심이 됐던 이유는 제품이 가치를 창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날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이 가치의 중심”이라고 설명한 뒤, “대학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지식은 특허와 같은 산업재산권으로 보증 받을 수 있다”고 말한 그는 “지식재산 중심의 다학제 융합교육 강좌를 지원해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환섭 교수가 말하는 융합교육은 지식 이전 단계의 사상이 만나는 교육이다. 흔히 융합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지식과 지식의 만남은 ‘복합’이며, 진정한 융합은 사상과 사상의 만남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오환섭 교수는 “지식의 복합, 사상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공과대학 시작, 전 단과대학으로 확대
“그동안의 대학 교육은 창의성에 관련된 지식만 전달하는 데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한 오환섭 교수는 “중요한 것은 지식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다. 지식을 도구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지식재산 교육 모델은 교육 과정을 설계해 지식과 역량을 동시에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식재산 교육 과정은 ‘창의교육 - 지식재산권·전공융합교육 - 창업교육’ 3단계 과정과 ‘새로운 아이디어 - 상품·기술 - 특허 - 창업’ 4단계가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유기적·입체적으로 구성돼 있다. 특허와 창업을 융합한 이 같은 지식재산 교육 모델은 전공과 연결해 융합강좌를 만들어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범위는 공학인증 트랙을 운영 중인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서울과 국제캠퍼스 전 단과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배우고, 지식재산권을 출원할 수 있도록 한다. 오환섭 교수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디어에서 제품까지’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이 특허 16건을 출원했다”고 전한 그는 “교과 과정을 통해 충분히 특허를 출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환섭 교수는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취업과 창업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학생의 창업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특허를 갖고 있다면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면서 대학에서 특허를 출원하면 사회 진출의 기회도 넓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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