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 융합교육 대토론회 개최

2014-11-13 교육

학생 의견 수렴해 융합교육과정에 반영
학과 특성에 따른 교육과정 도입 강조

‘경희 융합교육 대토론회’가 지난 11월 6일(목) 국제캠퍼스 멀티미디어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토론회는 융합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융합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융합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 뒤, 학과 특성에 따른 융합교육과정 도입을 강조했다. 

경희 융합교육, 5대 클러스터·학생 중심·기존 학과 기반
첫 번째로 허균영 융합교육지원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그는 “경희 융합교육은 인류문명, 미래과학, 문화예술, 바이오헬스, 사회체육 등 5대 클러스터와 융합하고,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전공을 설계하는 학습자 중심, 기존 학과에서 개설·운영 중인 융합교육과정에 기반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융합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학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융합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겠다”면서 “오늘 대토론회는 경희의 융합교육을 학생들이 만들어 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융합교육의 경험을 전한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최형원(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12학번) 학생은 “융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졌다”며 “비교과 부문에서 융합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찾아보면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융합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면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융합교육 통해 새로운 직업 창출할 수 있을 것”
대토론회는 교수와 학생이 참여한 주제토론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융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우인(무용학부 14학번) 학생은 “무용과 같이 직업 선택의 폭이 좁은 학과는 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복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사회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고 만들어내는 창의적 융합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융합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어학과 이선이 교수는 “문학을 잘하기 위해 철학과 역사, 사회학 등 다른 전공 분야를 알아야 하는데, 학과 중심의 편제 안에서는 다른 전공 학문을 접할 기회가 없어 개인적으로 비용을 투자하면서 대학 밖에서 지적 욕구를 충족해야 했다”면서 “대학에서 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융합교육의 정착을 위해 “학과 중심의 폐해를 극복하고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과에 따라 하나의 전공을 깊이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학생들은 학과에서 융합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트랙이 53개에 달하지만, 트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트랙 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학생들이 융합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원 학생은 “융합적 사고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융합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융합교육 프로그램에 1회 이상 참여하는 것을 제도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융합교육이 필요한 부분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최역인(생체의공학과 10학번) 학생은 “융합도 중요하지만, 학과에 따라서 하나의 전공을 깊이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균영 센터장은 “전공이 다른 사람들과 융합하는 문화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융합교육이 필요 없는 학과도 있고 특정 학과의 틀에서 융합교육을 할 수 없는 학과도 있다”며 “학과 특성에 따른 프로그램 개선과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융합교육을 위해 학생은 물론, 교수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과 자연스럽게 융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선이 교수는 “융합은 실제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예진 학생(언론정보학과 13학번)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타 학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후마니타스칼리지 배분이수교과 수업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희는 학문 간 교류와 통합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2012년 11월, 교육사업추진단 산하에 융합교육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일환으로 운영되며 융합교육 추진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학내 소통에 기반해 융합을 추진하고, 융합교육이 자리잡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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