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Peace BAR Festival 2014 ③

2014-10-13 교류/실천

심포지엄, 서울과 국제캠퍼스 교수진 학제 간 토론
더 나은 인류 미래와 대학 건설 위한 담론 창출

‘제33회 UN 제정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14’ 행사 첫째 날인 9월 22일(월) 서울과 국제캠퍼스에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양 캠퍼스 교수진은 칼 세이건의 서적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Cosmos)>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학문 간 경계를 넘어 토론하며 더 나은 인류의 미래와 대학 건설을 위한 담론을 창출했다. 서울캠퍼스는 ‘코스모스: ‘삶’을 만나다’, 국제캠퍼스는 ‘우주와 인간’을 주제로, 각각 청운관 B117호, 중앙도서관 르네상스홀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우주적 시각 통해 지구적 문제 해결할 수 있을 것”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권영균 물리학과 교수, 정용석 생물학과 교수, 정지호 사학과 교수, 김은성 사회학과 교수, 고인환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충형 철학과 교수가 패널 발제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인간중심에서 벗어난 인식 확대를 강조했다.

정용석 교수는 “빅뱅으로 터져 나온 에너지 일부는 원소가 되고, 그 원소들의 일부는 별무리가 됐으며 지구에 인류를 만들어냈다. 즉 인간은 공존의 부분집합인데, 모든 종의 상위 개념으로 착각해왔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누구인가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한 그는 “지속가능한 인류사회를 도모하기 위해 인식의 범위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가치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호 교수는 “현재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 기아, 환경 파괴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코스모스>에서 보여준 우주적 시각에서 인간을 인식하는 상상의 확대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인 행동·판단 위해 교육 필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과학의 중요성과 새로운 경제체제의 필요성도 발표됐다. 권영균 교수는 “<코스모스>는 과학적 사실이 소수에게 독점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를 막기 위해 대중은 과학을 접하고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이성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한 뒤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사고와 검증으로 과학적인 행동과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후마니타스칼리지 커리큘럼에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과학 분야 중핵 교과목 추가를 제안했다. 김은성 교수는 인류가 당면한 위기로 판데믹(pandemic, 대유행 전염병)과 기후변화를 꼽고, “판데믹과 기후변화는 식량과 에너지 과소비를 초래하는 인류의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자본주의는 경제성장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소비를 조장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또 다른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탐구 통해 우주와 자연의 섭리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국제캠퍼스 심포지엄은 김갑성 우주과학과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김진용 응용수학과 교수, 박경모 생체의공학과 교수, 전중환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홍명희 프랑스어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 토의가 진행됐다. 김갑성 교수는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우주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전한 뒤, 우주 속 인간이 살아야 할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끊임없는 탐구와 사색을 통해 자신을 있게 한 우주와 자연의 섭리를 과학적·합리적으로 이해하고 배우고, 천억 분의 일의 확률로 태어난 삶에 감사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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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BAR Festival 2014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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