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 초청 이사진 간담회 개최
2014-09-18 교류/실천
대학 위상·재정·현황·목표·전략, 법인 이사진과 공유
조인원 총장, “법인과 대학이 협력해서 더 큰 미래 열길”
대학 초청 이사진 간담회 ‘경희의 현황과 전망’이 지난 8월 29일(금) 광릉캠퍼스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열렸다. 법인 이사장 등 이사진 7명, 총장 및 교무위원이 참석한 간담회는 ‘경희의 위상과 재정 : 정상을 향한 목표와 전략’을 주제로 법인과 대학이 경희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는 자리였다. 조인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법인과 대학이 협력해서 함께 더 큰 미래를 열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경희의 위상과 재정, 현황, 목표, 전략 발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재정 확충을 위해 등록금 외 수입 확대 방안 모색·추진 중
경희는 그간 대학 핵심가치 구현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왔다. 국내대학뿐 아니라 세계대학과 아시아대학평가 순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해 세계 200위권, 아시아 30위권에 올랐다. 특히, 교수당 국제 논문 수와 피인용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평판도 역시 2007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교수 업적 평가 제도를 개선해 학술 진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연계협력 클러스터 구축, 관·산·학 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개방적 통합학문을 추구할 계획이다.
경희는 적정 적립금만 남기고 나머지는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대학예산 운영 철학을 견지하면서 등록금 외 수입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년간(2006~2013년) 교육과 연구 분야에 396억 원(연평균 49억5,000만 원)을 추가 투입했다. 8년간 교원인건비(교원임용 등) 37.5%, 실험실습·학생지원비 57.8%, 연구비 28.3%, 행정지원 21.7%가 증가했다. 경희는 그간 윤리적 예산 운영과 함께 수입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등록금 의존율은 2006년 77%에서 2013년 71%로 낮아진 반면, 산학협력단 전입금, 국고 보조금 등 등록금 외 수입은 증가했다. BK21 플러스 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국고 보조금은 8년간 5배 이상 늘었다. 반면, 기부금 수입과 법인 법정부담금은 타 수입 부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다.
“법인 자산 유동화로 신규 재원 확충”
간담회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등록금 외 신규 재원이 확충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법인 이사들은 재정사업 추진시 대학은 기업과 다르기 때문에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과 법인 소유 부지의 장기임대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구체적으로 법인 토지를 장기 임대해 기업과 대학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재원 마련과 함께 대학과 기업이 Win-Win하는 전략과 국제캠퍼스에 벤처밸리를 만들어 벤처 기업에 임대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정진영 대외협력부총장은 “경희에는 활용 가치가 높은 유·무형 자산이 많고, 다른 대학에서 사업화하는 부분을 우리도 시작하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뒤 “실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비학위과정이 수익을 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재정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KMC에서 적극적으로 재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논의했다”면서 “KMC에서 다양한 재정 사업 모델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기부금 확대 위해 체계적 모금 활동, 평판도 향상시켜야”
기부금 수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체계적인 모금 활동, 유증 운동과 같은 유산 기부 활동 등이 제시됐다. 유증 운동은 공증도 필요하고, 체계적인 법률 검토를 통해 추진할 수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에 법률 자문을 구하는 것도 조언했다.
체계적인 기부금 모금 활동과 관련해 이태원 미래위원회 사무총장은 “대학, 의료기관, 사이버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성금캠페인을 추진할 미래위원회가 9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고, 미래위원회를 통한 선도적인 기부금 모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부금 규모는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유산 기부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판도 향상이 기부금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법인 이사들의 의견도 있었다. “경희는 지난 8년간 교육과 연구에 많은 투자를 했고, 외부에서는 후마니타스칼리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옳은 방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평판도가 그에 걸맞지 못하다”라는 평가와 평판도 향상은 기부금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동문의 참여도 강조했다. 이외에도 스타성 있는 교수와 학생 충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일부 학문 분야 강화 전략을 제안했다.
재정위원회 신설
재정 확충을 위해 법인과 대학의 유기적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공감대 또한 형성됐다. 정진영 부총장은 “세계 정상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에는 현 예산의 2.2배 수준의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재정위원회를 통해 법인과 대학의 유기적 협력 속에 법인 자산 운용과 대학 재정사업, 기부금 활성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인 이사진은 “법인의 기능은 첫 번째, 창학 이념을 이어가는 것, 두 번째는 대학에 전출금을 많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법인과 대학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재원을 확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법인 재정위원회는 범 경희 차원의 재정 사업을 진행하여 경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재원 확충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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