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2022년 HCR 상패 수여식 개최
2023-06-09 연구/산학
임종환 식품영양학과 고황명예교수, 농학 분야로 7년 연속 선정
박상원 Hospitality 경영학과 교수, 사회과학 분야 지난해 첫 포함
‘2022년 세계 상위 1% 피인용 우수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선정자를 위한 상패 수여식이 6월 2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개최됐다. 지난 2022년 말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옛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2022년 HCR에는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고황명예교수와 Hospitality 경영학과 박상원 교수가 포함됐다. 상패 수여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권오병 (서울)학무부총장, 박하일 교무처장, 김윤혁 연구처장, 주서령 생활과학대학장, 정남호 호텔관광대학장이 참석해 선정자를 축하했다.
HCR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연구자의 10년간 연구 성과를 분석해 세계 상위 1%의 연구 성과를 보인 연구자를 추린 결과이다. 2022년에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구 성과를 분석해 22개 분야에서 7,225명을 선정했다. 임종환 교수는 농학(Agricultural Science) 분야에서 7년 연속 선정됐고, 박상원 교수는 사회과학(Social Science) 분야로 지난해 처음 선정됐다.
용과 범이 성장하는 경희 되길
임종환 교수는 고등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학 간의 경쟁 가속화와 연구자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소감을 밝혔다. 임 교수는 당나라의 시호(詩豪, 시의 대가) 유우석의 시 ‘누실명(陋室銘)-산불재고유선즉명 수불재심유용즉령(山不在高有仙則名 水不在深有龍則靈, 산이 낮아도 신선이 살면 명산이고, 물이 얕아도 용이 머문다면 명천이다)’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는 “아름다운 캠퍼스가 경희대의 보물이다. 훌륭한 여건인데, 그 속에 범과 용이 있는지 생각해봤다. 지금 없다면 외부 영입이 한 가지 해결책이다. 영입 이후에는 이들이 경희에 잘 정착하게 지원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경희대 내에서 용과 범이 스스로 성장할 배경을 마련해야 한다. 오늘의 상패 수여식이 경희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경희대에 많은 용과 범이 나오길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응원했다.
박상원 교수는 “교수를 한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학문에 정진한 시간에 대한 보상 같아 큰 성취감을 느낀다. 호텔관광대학과 경희대의 구성원으로 조금이라도 대학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HCR 선정자 중 한국인 명단을 보면, 이공계열 분야가 다수이다. 제가 연구하는 사회학이나 사회과학 분야는 적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오늘과 같은 자리가 열심히 노력해 우리 대학이 이런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게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두 교수의 성취가 갖는 의미를 밝혔다. 한 총장은 “임종환 교수님의 7년 연속 선정은 구성원에게 큰 귀감이다. 박상원 교수님은 경희 구성원이 사회학 분야에서도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HCR 선정자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했고, 구성원이 ‘탁월한 연구자로 성장하면 충분한 보상이 따른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여러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에게는 ‘마음껏 교육하고, 마음껏 연구하는 대학’, 학생은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꿈꾸는 대학’이 경희가 목표로 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연구자를 지원해 탁월한 수준으로 성장하게 돕는 것이 ‘학문과 평화’라는 경희의 학풍을 구현하는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상패 수여식 이후에는 현판식이 이어졌다. 임종환 교수의 연구실인 구 이과대학 서관 403호와 박상원 교수의 연구실인 호텔관광대학 별관 306호에 세계 상위 1% 연구자임을 알리는 현판이 부착됐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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