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의 역동 - 연계와 협력”

2014-09-11 교류/실천

2014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 8월 22일 개최
조인원 총장, “미래의 또 다른 가능성 열어줄 발상의 전환 필요”

2014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가 지난 8월 22일(금) 광릉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경희의 역동 - 연계와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위한 역동성을 살려내는 방안으로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찬회에는 조인원 총장과 부총장단, 교무위원, 의료기관장, 부속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인원 총장은 ‘총장과의 대화’에서 경희의 설립자가 줄곧 강조하던 ‘경이로운 경희,’ ‘세계적인 경희’를 구현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그동안 경희는 교육, 연구, 실천의 조화를 통해 인간과 사회, 인류와 문명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대학”을 목표로, 구성원 개개인의 학문적, 실천적 노력이 대학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는 교내외의 포괄적 연계·협력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내는 한편, 세계적인 대학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법인과 대학의 긴밀한 협력관계 하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어진 현실적 여건과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식전환과 협동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한 뒤, “우리의 풍부한 상상력이 경희의 미래, 문명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 주체의식을 확고히 갖자”고 당부했다.

Space21, 건축인허가 완료되는 9~10월 착공
첫 번째로 정진영 대외협력부총장이 ‘Space21 : 현황과 일정’을 발표했다. ‘학술 경희’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은 2016년 2학기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지난 7월, 건축허가와 실시계획인가를 동대문구청에 접수했다. 정진영 부총장은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착공 시점을 9월로 예상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원룸 임대업 종사 주민 등) 민원으로 건축허가 심의가 보류돼 향후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캠퍼스는 설계안이 확정된 종합체육관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공과대학과 외국어대학은 건축계획에 대해 구성원 의견 수렴 후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Space21 사업의 재정 조달 계획과 관련해 정 부총장은 “기채와 관계없이 건설비 확충이 가능한 재정사업 구조, 나아가 대학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산학협력, 비학위과정 개설, 교내 편의시설 활용, 법인 자산 운용 효율화, 성금 모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더 큰 도약 위해 학술 역량·평판도 더욱 강화해야”
이어, 경희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점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경희 메가 트랜드 2014’가 소개됐다. 신상협 정책위원은 “경희는 대학의 핵심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4년 1학기까지 783명의 교수를 채용하는 등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 결과,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 수와 피인용 수가 각각 연평균 33.9%, 40.6%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학술 역량과 평판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기술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관·산·학 협동을 통한 외부연구비 증가→연구 논문의 양적·질적 증가→연구부문 경쟁력 제고→평판도(순위) 상승→외부연구비 수주에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국제캠퍼스, 산학협력 중점 캠퍼스 전환 추진
관·산·학 연계협력을 통한 대학혁신과 성장 계획도 발표됐다. 김영진 국제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정부지원사업 유치 준비와 공공기관 연구소의 교내 설립유치 등을 위해 지난 6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제캠퍼스를 산학협력 중점 캠퍼스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학협력 중점 캠퍼스는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생명과학대학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전체 단과대학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의학, 공학 분야뿐 아니라 인문사회, 예술, 체육 분야 등 전 학문분야의 연계협력 관련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연계협력 활성화를 위한 대학(원) 단위의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의 재정지원에 따른 대학의 성취를 사회에 반환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원 통합관리 거버넌스 계획 발표
이날 ‘대학원 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안)’도 발표됐다. 송재룡 대학원장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학위(전공)과정의 특성화 등 대학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조망, 분석하고 대안적 해법 모색과 추진 전략 제시를 위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대학원 통합관리 거버넌스 ‘대학원 발전위원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학원 발전위원회는 학문적 수월성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교육적·학문적 리더십 확립, 개방적이고 연계협력적인 교육과 학문의 장 추구, 소통과 참여, 자율과 책임 정신이 활성화된 역동적 대학문화 형성을 목표로 한다. 발전위원회는 9월 발족해 구성원 공감대 형성, 전문가 초청간담회 등을 거쳐 구체적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연계와 협력이 대학다운 미래대학 여는 키워드
연찬회에서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류협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융·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5대 클러스터의 가능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경희는 미래전략 ‘Global Eminence 2020’을 수립하면서 인류문명, 미래과학, 문화예술, 바이오헬스, 사회체육 등 5개 중점 분야에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순건 미래정책위원장은 “연계협력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함께 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계속해서 미래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후마니타스칼리지 등 계열별로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연계와 협력이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여는 키워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구자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 속에서 제도적으로 융복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융복합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융복합이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학문 분야도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의 융복합은 경계했다. 의학계열에서는 오래전부터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제 실행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계, 협력과 관련해 조인원 총장은 “학문 성격에 따라 그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교수, 학생들과 소통해가면서 계열별 특성에 맞는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더 나은 미래 위한 무한한 도전·열정 함께 만들어내자”
조인원 총장은 총평에서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의 연설문을 묶은 <불가능의 예술(The Art of the Impossible)>을 소개한 뒤, “하벨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정치’이고, ‘우리 자신과 세상을 개선하는 예술(the art of improving ourselves and the world)이 정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하벨의 이러한 관점은 학술과 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의 세계와 문명을 추구해온 경희정신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한 조 총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한한 도전과 열정, 변화의 전위를 함께 이루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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