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소외지역 주민 대상으로 무료 진료 및 치료
의과.한의과.치과.간호과 의료봉사단 참여

하계방학 동안 경희대 의과대학·한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과학대학 동아리와 경희 의료기관이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경희는 국내외 의료 소외지역에 진료 및 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살핌으로써 인류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를 지향하는 경희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의학계열 동아리 봉사 활동 이어져
경희대 의료봉사단은 지난 8월 2~5일 강원도 고성군 개천면 청광새들녘센터를 방문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교수와 학생 22명은 내과·가정의학과·소아과 등 양방 진료를 통해 그동안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농촌 주민의 건강을 살폈다.

경희대 의학동아리 S.U.S는 8월 9~11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 술상마을회관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3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지도를 맡은 의과대학 백형환 교수는 "농촌 지역 주민이 고된 농사일로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치료를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의대·간호대 연합의료봉사동아리 녹수회와 녹원회, 피닉스의 활동도 이어졌다. 녹수회는 한의과대학 정승기 교수를 비롯해 총 80명으로 봉사단을 꾸려 7월 29일~8월 2일 충남 예산군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녹원회 회원 40여 명과 피닉스 회원 88명은 각각 7월 22~26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7월 28일~8월 3일 충남 서산시 대산군에서 한방치료를 진행했다. 이들은 독거노인과 고령의 농민들에게 무료로 침과 뜸을 시술하고 증상에 맞는 한약을 처방했다. 농촌 노인성 질환 예방 교육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한의대 농촌 의료 봉사팀 30여 명은 7월 28일 이천시 설성면을 방문, 8월 1일까지 5일간 무료한방진료를 실시했다.

치의학전문대학원 봉사동아리 코다(KODA)는 8월 8일부터 4일간 평창군 미탄면에서 진료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 활동에 박준봉 치전원장과 학생 41명, 지도 개원의 10명 등 52명이 참여했다. 코다 회장 김정무(12학번) 학생은 "마을에 치과 병·의원이 없고, 치과 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주민들의 치과 질환을 돌볼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희 의료기관, 전 세계에서 봉사 활동
경희의료원은 8월 17~18일 전남 고흥군 과역면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펼쳤다. 신장내과 이태원 교수 등 의료진 31명은 내과, 가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치과, 한방과 진료와 함께 임상검사, 초음파, X-RAY 등의 검사를 실시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5월 몽골 어믄고비 아이막(Umnugovi Aimag)을 방문해 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인 1,430명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경희의료원은 매년 몽골을 비롯해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빈민지역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연변 조선족 주민 의료 봉사를 펼쳐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올해에도 중국 길림성의 연변제2인민병원을 방문해 무료 진료와 수술을 실시했다. 단장인 유명철 석좌교수와 관절 정형외과, 척추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통증전문치료클리닉 등 교수진과 간호, 행정, 롯데복지재단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 '희망사회만들기’ 의료봉사단은 8월 14일부터 5일 동안 연변제2인민병원 의료진과 한·중 연합 진료팀을 꾸려 고관절(엉덩이관절)과 척추 수술, 위내시경 검사, 통증제거시술 등 고난이도 수술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