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ESG 경영과 미디어의 역할
2023-09-29 교육
테크노경영대학원 ESG 경영 최고위 2기 과정 입학식
한균태 총장 ‘미디어와 ESG’를 주제로 기조 강연 진행
테크노경영대학원 ESG 경영 최고위 2기 과정 입학식 및 기조 강연이 지난 9월 19일(화) 멀티미디어관 713호에서 진행됐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올 3월 기후변화 시대에 환경·사회 리스크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ESG 경영 최고위 과정을 신설했다.
한균태 총장 기조 강연 진행, ESG 경영 중요성 역설
최고위 과정은 13주 동안 매주 화요일 진행된다. 정·재·학계 연사를 초빙해 ESG 관련 이론 강의를 진행하며, 수강생은 개인별 ESG 실천 프로젝트를 기획·발표한다. ESG 경영 최고위 과정 입학식은 홍충선 테크노경영대학원 원장이 진행했다. ESG 경영 최고위 과정 첫 순서로 한균태 총장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한균태 총장은 ‘미디어와 ESG’를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강연을 진행했다.
경희는 ESG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학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또한 공공 ESG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지역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균태 총장은 경희의 노력을 소개하며 테크노경영대학원 ESG 최고위 과정 역시 ESG 확산을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균태 총장은 “이번 ESG 경영 최고위 과정 2기에는 기업 경영자 외에도 도의원, 지자체 공무원이 다수 참여한 만큼 지역 사회에 ESG 정책개발 역량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 총장은 “지구 각 지역에서 홍수나 대지진 등 기후변화의 빈도와 세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류세’라는 용어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인류세는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킨 새로운 지질 시대를 뜻하는 용어다. 기후변화와 코로나 등 인류세의 파고를 지적한 한 총장은 “지자체, 민간, 대학, 국제기구 등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ESG 경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비재무적 지표가 중요해지는 시대
ESG 경영은 기업이 이윤 추구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비재무적 지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비윤리적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면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고, 그 영향은 주주에까지 미친다. 한균태 총장은 기업 경영에 유엔의 지속가능목표(SDGs)를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한 총장은 “기업은 ESG와 SDGs를 핵심 이슈로 삼고 경영해야 한다”며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 지배구조의 투명성, 비재무적 성과지표가 한 나라의 개별 기업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역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희는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바탕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고 있다. 한균태 총장은 “문화세계의 창조란 물질적 풍요로움과 정신문화의 조화를 통해 모든 존재가 공존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길”이라며 “경희의 명확한 비전과 목표 아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 ESG 평가 모형 구축, 코로나 이후 학생을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이 그 사례다.
“미디어 속성 고려해 ESG 경영의 중요성 인식시켜야”
이어 한균태 총장은 ESG 경영에 있어 미디어의 역할을 조망했다. 한 총장은 “미디어가 ESG 경영의 중요성을 대중에 알리고 관심을 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는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환경, 사회, 경영 측면에서 ESG 이슈를 다루고, 대중은 이를 통해 ESG 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미디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한균태 총장은 “일례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할 때 언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가 핵심이 되고 있다. 일반 독자,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를 활용한 프레이밍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최근 미디어 저널리즘에서 ‘어젠다(Agenda) 세팅’이 주목받는 이유다. 대중은 집중적으로 보도 되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한균태 총장은 “대중은 미디어 보도로 주제를 간접 경험한다. 미디어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생긴다”며 “미디어는 바깥세상의 그림을 대중의 머릿속에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균태 총장은 “미디어를 통한 프레이밍이 대중의 머리에 하나의 틀을 마련한다. 미디어의 속성을 고려해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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