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나의 가치와 비전을 찾는 과정”
2013-01-08 교육
프리미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 'OK MVP’
취업률 평균 75.9%, 직장 만족도도 높아
지난 12월 6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팡세홀에서 'OK MVP(Outliers in Kyunghee, My Visioning Project)’ 6기 멤버 선정을 위한 면접이 진행됐다. 모집대상은 3학년 2학기~4학년 2학기 재학생으로, 국제캠퍼스 내에서 총 162명이 지원해 82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2월 1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OK MVP는 경희대학교가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프리미엄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연습 등 단순한 취업 대비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비전을 찾고 그에 맞는 전문역량을 길러낼 수 있게 도와준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취업진로지원처는 지난 2010년 후반부터 매 학기에 한 기수씩 OK MVP 멤버를 모집, 총 8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 기간 동안 OK MVP 멤버들은 컨설팅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다. 지금까지 학내 분리수거 캠페인, 지역 내 소상공인 살리기 마케팅 활동, 건전문화 축제 등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19일 국제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열린 건전문화 축제 프로젝트 '오늘밤’은 락 공연과 댄스타임, 커플맺기 등 여러 이벤트 구성으로 성황을 이뤘다. 저예산 축제, 학생에 의한 자발성 축제라는 의미를 살리는 한편, 수익금을 복지사업 단체에 기부해 캠페인 성격을 더했다. OK MVP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 3년간 평균 75.9%에 이르며, 직장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한 OK MVP 졸업생들을 만났다.
"OK MVP, 나를 브랜드화하는 시간"
박경미(산업경영공학과 08학번, 4기), 박규호(화학공학과 06학번, 5기), 신상미(화학공학과 08학번, 5기) 학생은 각각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했다. OK MVP는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준비된 인재라는 자긍심을 갖게 해줬다. 신상미 학생은 "성적이 높은 것을 보고 면접관들이 '공부만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오늘밤’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공부할 땐 공부하고, 즐긴 땐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된 프로그램으로 박경미, 박규호 학생은 '모의면접관 체험’을 손꼽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면접관이 돼보는 것으로, 면접자들이 무엇이 부족한지 반대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박규호 학생은 "자신의 잘못된 점을 깨닫고, 정확히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OK MVP의 궁극적 목적은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가치를 깨닫고, 인생 전반의 목표와 비전을 수립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근본적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 삶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게 해준다. 박경미 학생은 "취업에 대해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을 때 OK MVP 선생님들이 내가 진짜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해줬다"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며 내게 맞는 직무를 고민하고, 나를 '브랜드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업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
세 학생은 "OK MVP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는 사람"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 의지가 되어 주고, 취업에 대한 정보는 물론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인관계 능력도 길러졌다.
또한 각기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이루기 때문에 서로의 분야를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최근 직업사회에서는 업무 효율성과 조직 전체의 조화를 위해 자신과 다른 직무들에 대한 이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이 얻은 ’사람’에는 OK MVP 컨설팅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1주일에 2번 있는 모임 외에 다른 시간에도 편하게 연락해 고민을 상담하고, 자기소개서 첨삭지도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박규호 학생은 "컨설팅 선생님이 용기를 북돋워 준 덕분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면서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9일에 열린 ’2012 FIDIC(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 서울 컨퍼런스’ 개막 행사장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박규호 학생은 오랫동안 존경해온 제프 프렌치 세계엔지니어링협회장을 멀리서 발견하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제프 프렌치 회장은 "왜 안 되냐고 묻지 말라"며 "학생에게는 기회가 많으니 계속 도전을 하면 된다"고 답했다. 박규호 학생은 "컨설팅 선생님이 조언해주지 않았다면 그런 용기를 내지 못 했을 것"이라며 "덕분에 소중한 기억을 남겨 기쁘다"고 말했다. 세 학생은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OK MVP는 빨리 할수록 좋으니 망설이지 말라"는 말과 "경험은 많이 할수록 좋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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