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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 종강

2012-12-24 교류/실천

사회적 약자에 문학ㆍ철학 등 인문학 교육 제공
진정한 꿈과 주체성 찾게 해주고 삶의 희망 안겨

경희대학교와 서울시가 함께 한 '2012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이 12월 5일 마무리됐다. 이날 경희대학교 청운관 B117호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경희대학교 심화반, 강동지역자활센터, 광진 늘푸른 인문대,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등 10개 기관 수강생들과 지도 교수들이 참여했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인문프로그램을 제공,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고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민인문학 강좌다. 경희대학교는 2008년부터 서울시 위탁사업으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올해에는 8개월간 263명이 참여해 214명이 수료했다. 강동지역자활센터 문선 씨는 수료생들을 대표해 "강좌를 통해 진정한 꿈과 희망을 찾게 됐다"면서 "그동안 지식과 웃음을 함께 나눴던 분들과 작별하게 돼 아쉽지만 인생 최고의 선물을 얻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희대학교 실천인문학센터 김진해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8개월간의 인문학 강좌가 강제로 하는 '고문’은 아니나 스스로 뭔가 깨닫기 위한 '고행’은 됐을 것"이라며, "끝까지 잘 견뎌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진해 교수는 수료생들의 지난 과정을 '먼길 가는 새들 함께 혼자 난다’라는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 제목에 비유하며, "각자의 역할에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책임을 지면서도, 서로 경쟁하고 돈만 따지는 세상 보다는 함께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기관 수료생 대표들이 수료증을 받은 후, 경희대학교 실천인문학센터가 운영한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광진 늘푸른 인문대 합창단과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센터 어린이 중창단 '벨라보체’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바리톤 왕광열 교수는 '뱃노래’와 '그대와 영원히’로 수료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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