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행복한 삶을 위한 책 읽기의 즐거움

2012-10-19 교육

중앙도서관, '책 읽기의 즐거움' 세 번째 명사 특강
도정일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 독서와 인문학의 중요성 강조


'책 읽기의 즐거움' 세 번째 명사 특강이 지난 10월 8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열렸다. 강연자는 인문학 분야 석학인 후마니타스칼리지 도정일 대학장이었다. 책 읽기의 즐거움 - 명사 특강은 구성원들의 학문적 관심과 독서 능력 제고를 위해 경희대학교의 저명한 학자들을 초청, 이들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정치학의 권위자인 조인원 총장, 생명공학 분야 석학 김지영 교수가 강연자로 초청된 바 있다.

자신만의 삶의 방향과 가치를 모색하는 대학생활 강조
도정일 대학장은 '고향을 돌아보라, 천사여'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는 취업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한 뒤, "수많은 학생들이 공인영어성적, 해외 연수 등 비슷한 스펙을 추구하지만 정작 기업은 표면적인 스펙보다 대학시절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 삶의 의미와 가치에 영향을 준 멘토가 누구인지 등에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젊은 세대가 외적인 업적을 쌓는데 몰두하는 반면, 내면적으로 채워져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도정일 대학장은 "대학 4년 동안 이력서에 쓸 수 없더라도 자신만의 남다른 스펙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 자문해야 하며 이는 오직 나만이 응답할 수 있고 긴 시간 모색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삶이 자신을 만족시키고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삶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젊은이의 특권"이라고 전한 뒤, "이 질문의 세계를 벗어날 때 비로소 인생의 방향과 꿈, 가치와 목적을 함께 생각하며 삶을 준비할 수 있기에 이런 자문을 일찍 던져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서와 인문학, 행복한 삶을 위한 비결
도정일 대학장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이라 답한다"며 "행복한 삶을 정의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줄 도우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멘토는 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통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등 동·서양의 수많은 멘토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들의 답변을 참고해 자기 질문의 답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정일 대학장은 이어 "흔히 많은 소유가 행복의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는 점에서 소유와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며 "행복의 비결은 소유가 아닌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의 제목인 '고향을 돌아보라, 천사여' 중 '고향'은 우리가 만드는 제2의 고향인 '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한 뒤 "삶의 행복과 불행은 자신 및 타인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달려있으며 행복한 삶을 위한 관계 건축의 기술이자 예술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전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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