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육ㆍ연구ㆍ실천이 결합된 사회공헌 모델 창출할 것

2012-07-19 교류/실천

총장 주재 지구사회봉사단(GSC) 합동회의 개최
경희의 사회공헌
· GSC 역할과 방향성 논의


경희대학교 지구사회봉사단(Global Service Corps, GSC)이 오는 10월 발대식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GSC는 교육 · 연구 · 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지향하는 동시에 정부, 기업, 시민사회, 언론, 국제기구 등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과 지구사회에 기여하는 거교적 사회공헌 기구다. 지난 6월 26일에는 서울캠퍼스 공관에서 ’총장 주재 GSC 합동회의’를 열고, 경희의 사회공헌과 GSC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조인원 총장, "교육 · 연구 · 실천이 결합된 사회공헌 모델 창출" 당부
회의에서 조인원 총장은 의사이자 의료인류학자인 하버드대 폴 파머 교수와 올해 설립된 하버드의 글로벌 헬스 인스티튜트(Global Health Institute)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경희 사회공헌의 어제와 오늘을 말했다.

조인원 총장은 "폴 파머 교수는 평생 아프리카 · 남미 풍토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자신이 연구한 치료제가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적 채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한 뒤 "연구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학자 개인의 몫이지만,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선택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구성원의 자발적 사회공헌을 돕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헬스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을 전공하는 120여명의 하버드 교수진이 참여하는 기관으로, 희귀 질병을 조사 · 연구하고, 그 결과를 약품으로 전환해 전 세계 보건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와 같은 교육 · 연구 · 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은 경희가 지난 63년 경희의 봉사 · 실천 역사와 함께 4년여의 준비기간을 통해 기획해 온 지구적 차원의 새로운 실천 · 봉사 패러다임이다"라고 강조한 뒤, "기아, 질병, 인권, 평화, 기후변화, 물 문제 등 지구촌 곳곳에 산적한 인류의 난제가 우리의 열정과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GSC 및 의료봉사분과의 활동 경과 · 향후 계획 보고
이날 회의는 GSC 박한규 사무총장의 GSC 사업별 활동 경과보고와 향후 계획 보고 후, GSC 의료봉사분과위원 우정택 교수의 GSC 의료봉사분과 활동 및 사업계획 보고로 이어졌다.

박한규 사무총장은 2012년 상반기에 GSC에서 추진한 Kyung Hee - UNAI Aspire Forum, 사회공헌 실천 프로그램 공모전, GSC 전문가 그룹 구축과 학생기획단 운영, 실천인문학센터 시민 인문학 교육, 관악구청 학관협력 멘토링 프로그램, Magnolia Peace Village Initiative 등을 소개했다. Magnolia Peace Village Initiative는 대학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해 국외 거점지역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구적 실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캄보디아 해외봉사에 이어, 7월에는 몽골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이번 몽골 봉사활동은 GSC는 물론 미술대학, 공공대학원, 경희의료원 등이 참여, 경희의 기존 봉사단체가 집결됐다. 대학, 의료기관 등 각 단위기관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유지하면서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아울러 GSC는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과정 등 교육 · 연구와 연계된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봉사에 대한 다학제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해야"

우정택 교수는 각 단과대학 및 의료기관의 의료봉사단을 파악하는 등 경희의 의료봉사 실태를 보고한 후, "현재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된 여러 봉사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총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국가 차원에서의 의료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과 봉사에 대한 다학제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학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경희의 사회공헌을 교육 · 연구 · 실천과 결합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한규 사무총장은 "전문지식, 연구결과를 실천과 연결시킬 방법과 학생들이 사회공헌 문제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정보대학 정태충 교수는 "대학에서 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수준을 높여 창의적 · 지속적 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GSC가 학생들과 기관을 연계해 봉사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총평을 통해 조인원 총장은 "교육 · 연구 · 실천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공헌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갖게 될 인생관, 세계관을 깊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GSC를 통해 교육 · 연구 · 실천이 결합된 사회공헌 모델을 창출하고, 구성원 스스로가 의식 확장의 계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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