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생, 교수, 동문이 어우러지는 ‘경희 건축 한마당’ 되길
2023-09-20 교류/실천
건축학과 졸업전시회 50주년 맞아
4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 개최, 동문 후원 이어져
올해 50회를 맞이한 건축학과 졸업전시회가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초구 갤러리 루미나리에에서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전시다. 지난 8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 및 50주년 기념식에서는 후배 건축학도를 위한 여러 동문의 후원이 이어졌다.
왕정한(건축공학과 82학번) 건축사무소 아라그룹 대표이사는 건축학과 발전기금으로 5천만 원을 약정했다. 기부금은 졸업전시회 준비를 비롯한 학생 연구 활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건축학과·건축공학과 동문회는 사단법인 경희건축인재육성후원회라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향후 5년간의 장학금 5천만 원을 약정했다. 매년 학과별 5백만 원씩 장학금을 후원한다.
왕정한 동문은 “갤러리에 전시된 동문, 교수들의 작품과 비교해서 학생들의 작품이 좀 더 창의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건축가로서 40여 년 살아오면서 깨닫게 된 것은 건축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건축가로서의 신념이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졸업전시회가 학생, 교수, 동문이 어우러지는 ‘경희 건축 한마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후원하기로 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태완(건축학과 87학번) 건축학과·건축공학과 동문회 사무처장은 “후배들에 대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하자는 여러 동문의 뜻을 모아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최근 공식적으로 장학재단이 출범했다. 올해는 5년 약정을 했지만, 이후로도 기부를 이어나가 경희 건축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창의적으로 미래를 그려내는 상상력이 4차산업 시대 핵심역량”
건축학과 이석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한균태 총장, 공과대학 이은열 학장, 건축학과 교수진과 건축학과·건축공학과 동문 등 60여 명이 참석해 예비 건축가 50명의 작품을 감상하고 응원했다. ‘건축변동 What if’라는 공통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기후변화, 팬데믹, 4차산업, 인공지능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이주현 학생(17학번)은 이번 졸업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으로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 설계 공모전 부문 대상을 받았다. (관련기사보기)
한균태 총장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What if가 건축을 넘어 미래 시대를 위한 다양한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얼마나 창의적으로 미래를 그려내느냐는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능력이다. 이번 전시회를 치열하게 준비해온 여러분의 시간과 노력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친환경적 건축환경 조성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건축학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졸업전시회(http://dakhugallery.com)를 진행해왔다. 졸업작품을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아카이빙하면서 건축학과 동문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이석 학과장은 “학생들이 본인들의 작품을 추억하는 동시에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졸업전시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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