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생과 함께 실천하는 경희의 사회공헌

2012-06-28 교류/실천

총장 주재 지구사회봉사단(GSC) 간담회 개최
조인원 총장, 대학의 사회공헌에 대한 의견 교환

'총장 주재 지구사회봉사단(Global Service Corps, GSC) 간담회'가 지난 6월 11일 서울캠퍼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조인원 총장은 GSC 학생기획단, UNAI ASPIRE Kyung Hee, 캄보디아 봉사단 소속 50여 명의 학생과 대학의 사회공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인원 총장은 "경희대학교는 지난 63년간 농촌봉사, 의료봉사, 밝은사회운동, 세계평화운동, 실천인문학, 시민교육과 같은 다양한 공적 실천을 통해 대학의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며 "후마니타스칼리지와 GSC는 그 전통의 연장선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교양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와 경희의 거교적 사회공헌기구 GSC는 '학문과 평화'의 전통을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결, 사회공헌의 새 전범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공헌 의미는 학생 스스로 찾아야 할 의제"

조인원 총장은 "경희의 전통은 기여, 봉사, 실천의 열정을 갖고 있다"며 대학의 사회공헌이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자가 더 나은 나, 더 나은 사회와 인류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쓴다면, 그것은 '더 나은 가치'를 위한 결과물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연구를 넘어서는 중요한 실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이 내면적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설명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할 것인지, 그것이 자신의 의식세계에 어떤 의미를 줄 것인지는 스스로 찾아야 할 의제"라고 강조한 뒤, 조인원 총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대학은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 주체는 '학생'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수혁(경영학부 08학번) 학생은 "세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학의 지구적 공헌에 대한 요구가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은 막중하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탐색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교과 과정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돼 사회공헌의 참뜻과 필요성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확충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혜인(아동가족학과 08학번) 학생은 지난 1월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한 뒤 "사회공헌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한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을 위한 대학의 역할에 관한 참가자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김기현(국어국문학과 10학번) 학생은 "모든 대학생이 사회공헌을 이해하고, 이런 꿈을 지닌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자연스러워질 수 있는 대학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경희의 역할"이라며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엄대광(국제학과 10학번) 학생은 "국제캠퍼스 몰입형 기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사회봉사를 경험했다"면서 "당시 사회공헌 실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정무역 행사를 열어 기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봉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가 확장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졸업 이후에도 사회공헌 실천할 수 있어야"

사회공헌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거론됐다. 이우중(법학부 06학번) 학생은 "사회공헌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나 공동체에 도움이 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은 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인원 총장은 "공적 실천은 의식 확장과 사회 평화를 구현하고, 빈곤, 질병, 환경과 같은 인류가 안고 있는 고통을 서로 이해하고 풀어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면서, "대학의 지원과는 별도로 학생 자신의 내면적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대학 졸업 후에도 봉사, 기여, 실천에 대한 마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신의 철학과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희대학교 학생봉사단 소개
GSC 학생기획단: 경희 GSC는 대학의 학술적 역량을 지역적ㆍ지구적 실천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거교적 사회공헌기구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교과와 연계,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GSC 학생기획단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학생 스스로 기획ㆍ추진하는 자치 기구다. 학생 및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 사회공헌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UNAI ASPIRE: 전 세계 대학생이 교육ㆍ연구ㆍ봉사를 위한 지구적 네트워크를 구축, 개도국의 빈곤 퇴치, 인권 신장, 분쟁 해소, 지속가능한 개발 등에 기여하는 국제협력기구다. UN Academic Impact(UNAI)가 설립했다. UNAI는 반기문 사무총장 제안으로 출범했으며, 교육적 수단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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