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 미래협약’ 준비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

2011-06-28 교육


9월부터 3개월간 구성원 의견 수렴,
12월 목련회의에서 협약식 개최

경희대학교가 지난 6월 22일 ‘경희 미래협약(가칭)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경희 미래협약 이행을 선포했다. 경희 미래협약(이하 미래협약)은 교수, 학생?, 직원 등 구성원의 소통과 화합, 배려와 존중을 토대로 발전적 대학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실천적 과제를 제시한다. 이 협약은 경희가 60여 년간 일궈온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 ‘경이로운 경희, 대학다운 대학’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규범을 아우르며, 새로운 명문의 조건을 찾아나서는 경희의 새로운 출발이다.

미래협약을 이끌어갈 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조인원 총장, 김정만 서울부총장, 오택열 국제부총장 등 20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해 미래협약의 성공적 이행을 기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종원 노동조합위원장은 개회에 앞서 “앞으로 연구와 토론을 거쳐 정식 명칭을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협약은 더 나은 미래 대학을 위한 경희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것“
미래협약 추진 개요 설명과 추진 계획 발표에 이어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진행되었다. 공동추진위원장 대표 김정만 서울부총장, 교수 대표 동석호 교수의회 의학계열 지회장, 직원 대표 박경규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학생 대표 강새별 국제캠퍼스 부총학생회장이 조인원 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미래협약추진위원회는 조인원 총장을 명예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교수, 직원?, 학생 구성원 대표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각 구성원 대표의 추천을 받은 인사와 미래협약 집필위원 등이 실무추진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조인원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래협약은 구성원들이 더 나은 미래 대학을 위한 핵심가치인 ‘대학다운 대학’, ‘세계적인 명문 대학’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학술기관으로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더 큰 미래를 위해 사회적, 공적 실천으로 확대해서 경희의 미래를 함께 공유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등록금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처음 거론, 공감과 합의의 정신으로 실천 과제 제시하고 성과 점검
미래협약은 지난 3월 22일 등록금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이후 수차례 논의를 거쳤다. 6월 3일 열린 1차 준비회의에서는 실무진이 모여 협약의 성격, 추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토론했다. 

6월 9일에는 조인원 총장, 심범상 학생지원처장(서울), 박진섭 학생지원처장(국제), 변정우 교수의회 의장 등 18명의 구성원 대표가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미래협약 추진위원회 발족을 위한 구성원 대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경희 미래협약은 미래를 위해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지혜와 힘을 모으고, 따뜻한 가슴을 공유하는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히고, “경희인이 공감하고 합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대학의 전범을 제시할 미래협약은 역사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만큼 막중한 사명감으로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두 차례 회의에서 미래협약의 명칭을 비롯해 미래협약의 성격을 선언적 의미에 한정할 것인지, 실천으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었지만, 구성원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경희대학교는 6월 중 사무국을 개소하고, 미래협약 초안 작성한 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협약식은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목련회의에서 거행된다.

미래협약 문안은 근본 취지와 정신,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문(前文), 그리고 협약의 주체이자 당사자인 구성원의 자발적 제안에 기초한 세부적 실천 항목을 담은 협약 조항으로 구성된다. 2012년부터 효력이 발생할 미래협약은 일회적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공감과 합의의 정신으로 연간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매년 보고대회를 통해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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