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응용화학과 4학년 김소연 학생 논문, 세계적 학술지 게재
2010-08-05 연구/산학
『안게반테 케미』 VIP 논문...
화학반응에 대한 양자간섭 효과 이론적으로 규명
응용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소연 학생이 카이스트 화학과 안두식 박사(경희대학교 학사·석사)와 공저자로 작성한 학부 졸업논문(지도: 응용화학과 이성렬 교수)이 화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지난 2월 10일 VIP 논문(Very Important Paper)으로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부생 논문이 이 학술지에 게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논문 제목은 ‘다이아지린의 광분해 스펙트럼 상에 나타나는 비대칭 공명(Mode-dependent Fano resonances observed in the photodissociation of diazirine)’으로, 다원자 분자의 이례적인 공명현상을 이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이 연구는 복잡한 분자의 화학반응 과정과 결과를 레이저로 통제하는 수단을 제공하고, 화학반응의 생성물 분포를 조작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소연 학생은 “동역학 분광학 실험에 관심이 있어 지도교수님께 실험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이후 8개월간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가볍게 시작한 실험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응용화학과 이성렬 교수는 “원자핵의 개수가 5개나 되는 다원자 분자에서 이러한 비대칭 공명현상이 얻어지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물리화학 분야의 핵심적인 문제인 화학반응에 대한 양자간섭 효과를 이론적으로 깨끗하게 규명한 것은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김소연 학생은 이번 연구 결과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만원, 경희대학교 응용과학대학으로부터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안게반테 케미』는 SCI Impact Factor(과학기술 분야 인용색인 DB의 피인용지수)가 10.879인 수준 높은 저널로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와 함께 화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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