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산학연 교육 방법 및 통찰을 위한 만남
2022-12-23 교류/실천
LINC 3.0 사업단 ‘산학연 교육성과 및 확산 포럼’ 개최
산학연 우수 사례 발표 및 확산 위한 토론 진행
LINC 3.0 사업단이 ‘경희대학교 산학연 교육성과 및 확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희대가 펼쳐온 산학연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연계 교육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협력 대학의 산학연 교육 분야 전문가와 토론해 산학연 교육 확산을 도모했다. 지난 11월 29일(화) 국제캠퍼스 피스홀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산학연 교육 방법 및 통찰’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른 분야를 향한 관심과 열린 마음으로 협업해야”
포럼은 △환영사 △강연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허균영 LINC 3.0 사업단 부단장이 환영사를 맡았다. 허 부단장은 “‘융합’과 ‘산학협력’이라는 단어를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 가치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도록 만드는 단어가 ‘관심’과 ‘열린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를 향한 관심과 열린 마음으로 협업하면 산학연 연계 융합 교육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학협력에 대한 관심과 열린 마음이 전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각디자인학과 박상희 교수가 산학연 교육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박상희 교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진행하며 재학생과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강원어촌특화센터와 강원어촌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관련 기사보기), 국립익산박물관 MI 개발(관련 기사보기), 해양수산부 및 제주관광공사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관련 기사보기)가 바로 그 사례다. 박 교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끝에 강원도지사표창, 캡스톤경진대회 우수상 등의 결과도 이끌어냈다.
박상희 교수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을 위한 자세를 역설했다. 그는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지식재산권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또한 일회성 프로젝트로 마무리하지 말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교육자로서 균형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의 목적과 교육적인 측면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재학생을 제자가 아니라 동료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기업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으로 전환
산학연 확산을 위한 토론에는 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 김재호 교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정종필 교수, 아주대 전자공학과 허준석 교수,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고혁진 교수가 참여했다. 김재호 교수는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그는 “LINC 3.0 사업을 기반으로 학생과 지역사회를 연계했다”며 “산업체에 과제를 제공하고, 산업체는 학생 현장실습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또한 제공한 과제를 바탕으로 PBL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하나의 과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학협력의 전 과정이 연계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종필 교수는 기업 중심 산학협력에서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으로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껏 진행된 산학협력은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달리 대학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교수와 학생 모두 기업의 풍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산학협력을 제대로 수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의 산학협력이 대학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자질과 대학이 속한 지역의 특화 분야에 대한 깊은 고민 후에 구체적인 산학연계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준석 교수는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를 유관 학과로 전달하고 있다. 유관 학과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하고, 현장실습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실습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도 진행 중이다. 그는 “비슷한 전공을 보유한 학교와도 공유하면 다양한 기업에서 현장실습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협력을 통해 학생이 원하는 기업체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혁진 교수는 대학과 기업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 대학이 어떤 기술을 가졌는지, 어떠한 장비를 보유했는지 알지 못한다. 대학은 어떤 기업이 산학협력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다”며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고,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주는 플랫폼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LINC 3.0 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영상으로 재구성해 공유한다. 교수학습지원센터와 협조해 재구성한 영상을 ‘산학연 교육법 특강’이란 과목으로 개설해 산학연 교육성과 확산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LINC 3.0 사업단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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