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의과대학 기부 문화 다시 불 지핀 27기 동기회
2022-11-17 교류/실천
의과대학 27기 동기회 장학기금 6천2백4십만 원 약정
의학과 전숙 교수 주도로 동기회 12명 마음 모아
의과대학 27기 동기회가 장학기금 6천2백4십만 원을 약정했다. 10월 21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개최된 장학기금 약정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우정택 의과대학장, 여승근 의과대학 부학장, 의학과 전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 천일영 동문(로하스 인천요양병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한균태 총장은 의과대학 27기 동기회의 기부 약정 소식을 듣고 지난 12월에 의과대학 신축기금을 기부했던 김금래 동문(네이처영상의학과 원장)을 떠올렸다. 당시 김 동문은 27기 동기회의 기부금 캠페인을 언급한 바 있다. 한 총장은 “동문의 기부는 모교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라 생각한다. 의과대학 신축은 경희의 큰 과제로서 후배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동문들께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경희대와 의과대학이 존재의 근본 제공, 감사의 마음 전한 것”
전숙 교수는 “동기들이 동참해줘 어느 정도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다. 학장님을 비롯해 의과대학 선배님이나 동기들이 기부하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기수도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장학기금 외에도 의과대학의 숙원인 신축을 기다리는 동문이 많았다. 신축이 현실화하면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분들도 많았다”라고 밝혔다.
최혜숙 교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경희대와 의과대학이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존재하는 근본을 제공했다는 생각이 커진다. 일상에 치여 기부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는데, 동참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기부 의미를 설명했다. 천일영 원장은 전숙 교수가 기부 의사를 물었을 때, 흔쾌히 참여했다. 그는 “의과대학은 동문이 짧게는 6년, 길게는 12년을 보낸 공간이다. 기회나 방법을 알면 언제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동문이 많다. 다른 기회가 온다면 다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감염병 창궐은 의과대학 동문 모임을 경색시켰다. 대면 불가로 기부 문화가 소실될 위기였다. 우정택 학장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의과대학 동기들이 모이면 기부 이야기를 했다. 졸업 20주년이나 30주년 같은 시기를 기념해 기부하는 사례도 많았다”라면서 “여럿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으로 기부 분위기가 사라지던 와중에 27기 동기회의 기부로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 27기 동기회가 되살린 불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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