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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2022-11-07 교류/실천
34개국 1,025명 참가 신청, 14개국 16명 본선 진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외국인이 한국어 솜씨를 뽐내는 ‘제24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이 10월 6일(목)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일상’과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배운다’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가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대회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외국인의 한국어 말하기 실력 뽐내는 축제
국제교육원의 김중섭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외국인들이 어떤 이유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는지 한국어 도전기에 대해 들어보고, 코로나 이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고자 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란다”며 참가자를 격려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현화 교수, 연합뉴스 이동경 동포·다문화 부장, 경희대 국제교육원 조현용 교수, 이명귀 한국어교육부장, 배우 이선호, 방송인 크리스티나, 가수·뮤지컬배우 리치 씨가 참여했다. 심사는 ‘주제와 내용’, ‘정확성과 유창성’, ‘발표에 적합한 태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회의 대상은 오노다 유카(Onoda Yuka, 일본) 씨가 차지했다. 유카 씨는 ‘한국이 준 나의 목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고,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유창한 한국어 솜씨로 들려줬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많은 힘과 위로를 받아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나아가, 한국에서 쌓은 많은 경험을 통해 타인을 위로하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강현화 심사위원장은 “한국어나 한국 문화가 갖는 깊은 의미를 알게 돼 감동적이었고, 올해는 유난히 한국어 실력과 발표내용이 뛰어나 고민이 많았다. 많은 노력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고생이 많았다”라고 심사평을 말했다.
참가자 한국어 실력과 발표내용 뛰어나
최우수상인 경희대 총장상과 연합뉴스 사장상은 엄빅토리아(Em Viktoriya, 우즈베키스탄) 씨와 유창(Liu Chang, 중국) 씨가 수상했고, 특별상인 국립국제교육원상은 잭 버니(Charles Jackson Birney, 미국) 씨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상은 마메도브 라힘(Mammedov Rahym, 투르크메니스탄) 씨가 수상했다. 우수상인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율촌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아마도바 라힐(Ahmadova Rahil, 아제르바이잔) 씨, 가향스 가샤르(Cachard Garance Margot Manon, 프랑스) 씨가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1,025명이 지원해,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본선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16명이 발표했다. 본선 참가자 중에는 코로나 시대 이후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나 코로나로 겪은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밝히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개인적 계기나 이유를 밝히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글 장소영 withel32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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