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역량 향상, 경희 창업 생태계 구축 돕는다”
2022-10-03 교육
창업보육센터, 스타트업 와일드 피칭 개최
투자기관 관계자 참여 투자유치 위한 발표 및 투자 상담 멘토링 진행
지난 9월 초,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삼의원창업센터 1층 On:실에 서울지역의 스타트업 10개 팀이 모였다. 이들은 미래혁신원 창업지원단 창업보육센터가 개최한 ‘Try Everything 2022’ KHU 스타트업 와일드 피칭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들이다. 이 행사는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자의 투자 유치 역량 극대화를 위해 기획됐다.
배러댄휴먼 대상,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실용적인 반려견 위생용품
참가 대상은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 대표자로, 경희대 소속 입주기업과 서울/경기 권역 소재 창업기업 중 선발된 10개 팀이었다.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8월 말부터 접수를 시작해 참가팀을 선발했다. 행사는 △IR(Investor Realations) 자료 발표(10팀) △사업 역량 진단 및 투자 멘토링 △피칭 종합 어드바이스 △시상 및 평가위원장 총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 중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에게 대상(200만 원, 1팀), 최우수상(100만 원, 2팀), 우수상(50만 원, 2팀) 등의 시상도 진행했다.
평가에는 스케일랩, 세마인베스트먼트, 포스원엔젤투자클럽, UTC인베스트먼트, 마크앤컴퍼니 등 투자기관 전문가 5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성, 사업성, 창업팀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참가팀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행사를 준비했는데, 창업보육센터가 8월 30일(화) 삼의원창업센터에서 진행한 피칭 코디네이팅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IR 자료 발표를 도왔다. 교육은 벤처박스 이선호 대표가 ‘투자자 관점에서의 IR 팁’을 주제로 진행했다.
피칭 프로그램의 대상을 차지한 배러댄휴먼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반려견 위생용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해 설립해 탈취제나 애완동물을 위한 배변패드, 샴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미연 대표는 “13년간 반려견을 키워온 견주의 마음으로 창업에 임했다. 견주와 애완동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라며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킹·배뇨 등 위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성국하고 위생적인 반려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최우수상은 쉘랑코리아와 ㈜지오그리드에게 돌아갔다. 쉘랑코리아는 한국의 문화를 담은 자개스티커를 만든다. 조상명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화 아이템도 스타트업으로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투자 관계자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며 “VC와의 매칭 컨설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으로서의 기초를 잘 배울 수 있었던 점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지오그리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여 음용률을 높이고, 탄소절감을 실현하려는 기업이다.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소개할 수 있어 좋았다. 피칭 직후 2시간 동안 집중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고, 그를 통해 명확한 인사이트를 받았다”라며 “또한 피칭 자세나 목소리, 마이크 잡는 법 등 세세한 내용도 배울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희 출신 ㈜한지한톡 우수상, 곽소걸 대표 “진정한 기업인 될 것”
우수상은 ㈜그리니쉬, ㈜한지한톡이 차지했다. 그리니쉬는 개인적이지만 사회적인 문제인 난임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기업이다. 현재 경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에 입주해, 정자 활성화를 통한 난임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성인성 대표는 “함께 고생하는 팀원에게 감사하고, 저희의 꿈을 지지해준 심사위원들께도 감사하다”라며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확실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한톡은 경희대 출신 기업으로 경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다. 곽소걸 대표(한국어학과 13학번)는 재학생이던 2018년 강은석 대표(컴퓨터공학과 08학번)와 함께 창업에 성공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곽소걸 대표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려면 역경을 이기고 과감히 나아가는 강인한 의지와 끝까지 해내는 단단한 열의가 중요하다. 의지가 선한 동기에서 출발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저희도 진정한 기업인이 되고자 이런 마음을 늘 품고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행사 이후 창업보육센터 장영표 센터장은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교내 입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였다. 생존과 도약을 위해 초기 자금 확보가 중요한 스타트업에게는 실제 피칭 및 투자자인 평가위원들의 사업 역량 진단 멘토링이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피치덱, 피칭스킬에 대한 종합적인 어드바이스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센터장으로서 매우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의 사업 의지를 고취하고 교내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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