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를 가장 경희답게 만드는 방법”

2022-03-18 교류/실천

지난 2월, 양 캠퍼스에서 총장주재 발전기금 학(원)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2022 단과대학(원) 발전기금 모금 전략’ 발표, 총장 간담회, ㈜도움과나눔 김은하 수석 컨설턴트 특강으로 진행됐다.

양 캠퍼스 총장주재 발전기금 학(원)장 간담회 개최
발전기금 모금 현황 분석 및 모금 전략 발표

경희 구성원은 때때로 경희의 비전에 동감하고 실천에 동참하는 기부자들의 소식을 듣는다. 언론과 경희대 홈페이지 및 공식 SNS 등 소식이 전해지는 방식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발전기금의 사용처도 다양하다. 학생 장학금이나 인프라 구축이 전통적인 방향이라면,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금은 새로운 경향이다. 지난 2월 말, 양 캠퍼스에서 총장주재 발전기금 학(원)장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는 양 캠퍼스 대외협력처장의 ‘2022 단과대학(원) 발전기금 모금 전략’ 발표와 총장 간담회 그리고 ㈜도움과나눔 김은하 수석 컨설턴트의 ‘대학다운 미래대학, 모금에서 길을 찾다’ 특강이 이어졌다.

대외협력처는 학문 단위 특성에 맞는 모금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부문화 확산 선순환 구조 구축·기금은 발전을 이끌 원동력”
한균태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교육환경 변화를 강조했다. 한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해 대학의 역할이 크게 변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은 그동안 교육과 연구의 탁월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했지만, 보다 혁신적 변화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앞서게 되는 ‘특이점(Singularity)’이 다가오고 있어, 미래사회를 대비한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교육과정 개편이 시급하다”면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이끌 원동력인 발전기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구성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양 캠퍼스 대외협력처는 2021학년도 발전기금 실적 분석과 단과대학(원) 발전기금 모금 전략, 우수 사례, 2022학년도 발전기금 모금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서울)대외협력처 윤여준 처장은 “발전기금 모금의 핵심은 단과대학(원)이며 오늘 공유하는 내용을 통해 각 단과대학에 맞는 기금 모금 전략 방향과 목표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아레테 클럽 발족이 모금에 큰 원동력이 됐다. 아레테 클럽은 기부를 통해 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원의 모임이다. 가입 대상자는 경희대 소속 교원으로 총 3천만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사람이다. 가입 교원에게는 연구실 명패와 무료 주차권, 무료 건강검진권, 문화행사 초청 등을 제공한다. 화학공학과 이용택 교수가 첫 가입을 알린 이후 간호과학대학, 한의과대학, 음악대학. 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 체육대학 등 교원 동참이 활발히 이뤄졌다.

기수·학과별 동문 모금도 지속됐다. 치과대학 동문은 졸업 20주년을 기념해 동기회 이름으로 기부하는 일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원자력공학과 동문회는 매년 장학기금을 기부해 후배가 어려움 없이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예학과는 동문 기업으로부터 수업 재료를 지원받았다. 선배에게 받은 사랑이 내리사랑으로 이어졌다.

(국제)대외협력처 오종민 처장은 “팬데믹 장기화로 계획한 행사가 취소되고, 대면 모금 활동은 위축됐다. 하지만 경희 구성원은 자발적 기부를 실천하며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초석을 다졌다”며 “단과대학과 대학 본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균태 총장은 “연구와 교육 탁월성을 위한 노력이 학교 위상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기금은 경희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라며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금은 대학의 책무를 사회로 확장하는 일
양 캠퍼스 대외협력처는 2022학년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경희의 가치와 창학이념 구현을 위한 기금 모금 프로그램으로는 ‘경희 과학 기금’, ‘SDGs 기금’ 등이 있다. 경희 과학 기금은 메타버스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금이고, SDGs 기금은 환경, 기후변화 장학금으로 미래의 ESG 활동을 위한 교육, 연구, 실천 활동을 돕는 기금이다. 기부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예우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과 ‘경희 동문 기업 프로그램’이 그것. 매그놀리아 아너스 클럽은 고액기부자를 위한 예우 프로그램이고, 경희 동문 기업 프로그램은 각 단과대학(원)의 동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대 변화에 맞춘 온라인 모금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됐다. 학과 홈페이지와 발전기금 모금 홈페이지를 연결해 쉽게 모금 약정하도록 정비했다. ‘경희 라이언 클럽’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소액 약정으로 경희의 미래를 응원한다. 코로나19로 끊어진 선후배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토닥토닥 든든밥상’이라는 학식 지원 모금 캠페인도 추진된다. 캠페인 참여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에게 응원 메시지와 학식을 지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대학다운 미래대학, 모금에서 길을 찾다’라는 발표를 준비한 김은하 수석 컨설턴트는 “모금은 경희대를 가장 경희대답게 한다. 모금을 통해 기부자는 경희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통분모를 갖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금은 단순하게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 아니라, 대학을 본질에 충실하게 만들며 대학의 책무를 사회적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은하 수석 컨설턴트는 해외 대학 사례를 인용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은 ‘THE World IS WAIT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세계를 바꿀 잠재력을 위해 기부하라는 명분을 기부자에게 제공했다. 그는 “기부로 대학의 책무를 짊어질 동반자를 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기부자에게 기부할 명분을 만들고, 꾸준하게 이끌어갈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김은하 수석 컨설턴트는 “모금은 경희대를 가장 경희대답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모금을 통해 기부자는 경희와 비전을 공유하고 공통분모를 갖는다”며 강조했다.

글 정민재·김율립 communication@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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