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모교에 대한 감사함 보답”
2022-07-29 교류/실천
치과대학 오정진 동문(84학번, 오정진치과의원 원장) 발전기금 약정
치과대학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 학생 임상 실기 대비 및 인프라 개선에 활용
치과대학 동문들은 졸업 20년과 30년을 기념해 대학을 방문한다. 모교 방문 행사에서는 학장과 교수진, 행정실 직원이 함께 동문과의 추억을 공유하곤 한다. 동문들은 동문회 명의로 기부금을 모아 대학에 전달하기도 하는데, 오정진 동문(84학번, 오정진치과의원 원장)도 지난 5월 모교를 찾았었다. 오정진 동문은 치과대학 18기 동기회의 회장으로 동기 47명의 마음을 모아 3천만 원을 기부했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억 원 추가 기부를 약정했고, 지난 7월 15일(금)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그 약정식이 개최됐다. 약정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정종혁 치과대학장, 신승윤 교학부학장, 정진무 총장실장, 조인숙 치과대학 행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치과대학 졸업 20, 30년 기념 동문 기부 문화의 영향으로 기부 결정
한균태 총장은 “치과대학에는 동문들께서 졸업 20주년과 30주년을 기념해 기부하는 문화가 전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장님과 학과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오정진 동문 같은 경우는 별도 기부도 약정해주셔서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학과 후배에 대한 무한사랑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동문분들의 마음은 치과대학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다. 발전기금은 실습 장비나 관련 시설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전국의 동문분들을 만났는데, 치과대학 동문의 단결력이 인상 깊었다. 그 원동력이 궁금할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오정진 동문은 “다른 동기들보다 대학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세상을 살아오며 저를 살게 해준 힘이 모교와 치과대학에서 나온다고 느꼈다”라며 “제 나이가 이제 66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적다고 느꼈다. 삶의 마무리를 천천히 준비하는 시기인데, 모교와 치과대학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최근 경희대는 하나은행과 유산기부 문화 활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인구 고령화의 흐름 속 새로운 기부 문화 형성을 목표로 했다. 삶을 능동적으로 마무리하고 준비한다는 의미의 ‘웰 다잉(Well-Dying)’을 추구하는 노년 인구의 확대와 관련된 활동이다. 한균태 총장은 이 협약을 소개하며 “나이를 먹으며 인생을 살아간다는 자체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이 중요해지는 추세이다.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공익을 위해 유산을 미리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길 기대하며, 고등교육 기관의 역할인 좋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담화 이후에는 기부 증서와 공로패 전달이 진행됐다. 오정진 동문에게는 본관 부조가 새겨진 액자가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경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에게도 모교를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됐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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