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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테클럽 가입으로 ‘대학다운 미래대학’ 길 동참

2022-06-14 교류/실천

약학대학 교수진 8명이 총 3억 원을 기부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기부로 약학대학은 총 22명의 교수진 중 10명이 아레테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서울)대외협력처는 이를 기념해 ‘약학대학 아레테클럽 발전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약정식 전경.

기부 통해 선과 나눔 실천하는 아레테클럽, 다양한 단과대학 참여 사례 이어져
약학대학, 교수진 8명 신규 참여로 총 10명 가입

약학대학 교수진 8명이 총 3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 이들의 기부 약정으로 약학대학에서는 임동순 학장을 비롯해 김남중, 류종훈, 서혜선, 이경태, 이종길, 인경수, 장영표, 정은경, 최진우 교수 등 10명이 아레테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서울)대외협력처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6월 10일(금) 본관 213호에서 ‘약학대학 아레테클럽 발전기금 약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균태 총장과 대외협력처 김미혜 부처장,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김남중, 서혜선, 이종길, 인경수, 장영표, 정은경 교수 등이 참석했다. 아레테클럽은 기부를 통해 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원 모임으로, 경희대 소속 교원 중 3천만 원 이상을 기부·약정한 사람이 대상이다. 약정식은 총장 인사, 기부자 소감, 기념패 전달,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한균태 총장은 아레테클럽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레테클럽 가입으로 나눔과 선을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균태 총장, “‘인간의 도덕적 탁월성’ 의미하는 아레테, 나눔과 선 몸소 보여줘 감사”
한균태 총장은 “아레테는 그리스어로 ‘인간의 도덕적 탁월성’을 의미하는데, 나눔으로 도덕적 탁월성을 나타내는 행위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단과대학 교수진의 단체 가입은 누군가의 강요로 될 수 없는 어려운 일로 학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눔과 선을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인 기부 문화 활성화 기류는 대외 기부를 자극하는 일이기도 하다. ‘대학다운 미래대학’은 결국 마음껏 배우고 연구하는 대학으로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가 중요하다”라며 “학술적 탁월성이 뛰어난 약학대학의 기부가 기폭제가 돼 더 많은 분이 경희의 길에 동참해주시길 기원한다”라며 약학대학 교수진의 아레테클럽 가입을 반겼다.

약학대학 교수들은 각자 기부의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임동순 학장은 “약학대학이 다른 단과대학에도 모범이 되고, 동문과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은경 교수는 “학장님과 이하 보직자의 리더십이 좋고, 대학 차원에서도 지원해주셔서 약학대학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연구나 교육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는 교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교수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대학에 도움 되는 일이 약학대학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김남중 교수는 “올해가 임용 10년 차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많다. 승진하기도 했고, 오늘과 같은 자리에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한 사람의 연구자가 경희대에서 교수로 성장해온 기간을 자축하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지난 10년보다 덜 부끄러운 교육자이자 연구자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혜선 교수는 기부를 결심한 두 가지 이유를 밝혔다. 약학대학 시설 정비 사업과 규제과학인재양성 사업이 그것이었다. 서 교수는 “약학대학에 대한 대학 본부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규제과학인재양성 사업을 훌륭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대학에 기여해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연구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장영표 교수와 이종길 교수는 대학에 처음 임용되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고,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것이 개인적 꿈이었다”라며 “좋은 동료 교수님들을 만났고, 최근에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모든 활동의 토양이 경희였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신임 교원 채용 면접에서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약학대학이 천연물 신약 분야에서 좋은 인프라에 비해 이를 꿰어서 보물로 만드는 노력이 미흡하다고 생각해 관련 분야에서 노력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최근에는 여러 교수님들이 산업화나 기술이전 등 대학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른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의 산업화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레테클럽 가입은 교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 됐다. 참여 교수들은 성장의 토양인 경희에 대한 감사와 학생들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을 기부 이유로 밝혔다.

기부자에게도 뜻깊은 아레테클럽, 음악대학, 한의과대학 등 단과대학별 참여 사례 이어져
지난해 아레테클럽 출범 후 간호과학대학을 시작으로 음악대학과 한의과대학도 단체로 가입했다. 한의과대학은 지난 9월 남동우, 박정미, 서병관, 장규태 교수가 신규 가입하며 총 12명의 교수가 아레테클럽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동 학장은 아레테클럽 약정식에서 “경희를 위한 헌신의 증표와 같은 아레테클럽에 한의과대학 교수진이 단체로 가입하게 돼 영광스럽다. 학생과 다른 경희 구성원에 모범이 될 기회를 주신 대학에도 감사하다”면서 “한의과대학 교수진은 연구와 교육의 탁월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대학과 교육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음악대학에서는 지난 11월 이아경 학장을 비롯해 강석희, 김희라, 이윤정, 윤진원, 양고은 교수가 신규 가입하며 총 6명의 교수가 아레테클럽의 회원이 됐다. 음악대학 약정식에서 이아경 학장은 “그간 음악대학 리사이틀홀 리모델링과 시설 정비에 보여주신 대학의 관심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음악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외부 수상과 같은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아레테클럽 약정식은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를 축하하고 환영하는 자리이다. 자리에 참석한 교수들은 대부분 행사에 멋쩍지만, 자부심을 가진 듯했다. 그들의 소감은 항상 비슷하다. 경희 재직 기간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이야기와 소속된 단과대학의 발전을 응원해달라는 요청이 그것. 대학의 발전과 그로 인한 인류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소망을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교육자이자 연구자, 그리고 경희 구성원으로서 제자와 동료들에게 보인 그들의 모습이 경희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아레테클럽이 지난해 출범한 이후 많은 단과대학 교수진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음악대학과 한의과대학의 약정식 사진.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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