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의 의미 되새긴 기부 행사들

2022-07-01 교류/실천

‘경희’의 의미를 되새기는 두 건의 기부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한의학과 66학번)과 최정훈 동문(경영학과 11학번)이 소속된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발전기금 전달식 모습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한의학과 66학번)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 1억 원 기부
그룹사운드 잔나비 최정훈 동문(경영학과 11학번) 축제 출연료 기부

지난주 ‘경희’의 의미를 되새긴 두 건의 기부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한의학과 66학번)은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고,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최정훈 동문(경영학과 11학번)은 소속 밴드의 이름으로 축제 출연료를 기부했다. 서효석 원장의 기부는 경희 한의학의 세계화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기부였다. 최정훈 동문은 축제 출연료를 기부했는데, 이번 축제가 경희 동문들의 참여로 진행된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서효석 원장은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인간중심 미래의학’이라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에 깊이 공감했다. ▶ 동영상 보기

‘인간중심 미래의학’이라는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응원 마음 담아 기부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한의학과 66학번)의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 기부식은 6월 24일(금) 서울캠퍼스 본관 213호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균태 총장과 이재동 한의과대학 학장, 김호철 교수,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과 박성효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는 2018년 한의과대학관 신축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공표한 한의과대학의 새로운 목표이다. 한의학을 통한 인간 중심의 글로벌 의학 창조를 목표로 2030년까지 교육, 연구, 의료 및 인류복지 분야 세계 최고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비전 선포식 이후 관련 기금이 조성됐고, 다양한 동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균태 총장은 “편강한의원은 ‘한의학의 세계화’라는 경희 한의과대학의 목표 실천의 좋은 예이다. 세계 30개국에 한약을 수출하고 있고, 해외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모교가 배울만한 활동도 많다”라면서 “앞으로도 한의과대학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한의과대학도 분발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효석 원장은 “이재동 학장이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를 설명하며 ‘인간중심 미래의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 말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라며 “통계학이나 이화학적 방법 등을 모두 활용한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현대인을 설득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라며 모교를 응원했다.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축제 출연료 기부는 두 번째 일이다. 최정훈 동문은 “축제의 추억을 더 크게 남기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기부의 이유를 밝혔다. ▶ 동영상 보기

그룹사운드 잔나비 최정훈 동문, 3년 만의 축제에 불러준 모교와의 추억 기리기 위해 기부
잔나비의 출연료 기부는 지난 2019년 이후 두 번째이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6월 23일(목)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균태 총장과 (서울)학생지원센터 박상우 센터장, (서울)대외협력처 김미혜 부처장과 서울캠퍼스 봉건우 총학생회장과 김다은 부학생회장, 최정훈 동문과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 이노베이 이규상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균태 총장은 “경영학도에서 음악가로 삶의 궤적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품고 있던 재능이 큰 사람이라 느꼈다”라면서 “전공 외에도 다른 분야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올해 축제는 동문 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의미가 있었다. 최정훈 동문의 기부가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일 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데 이어 “잔나비의 가사는 젊음을 서정적으로 잘 담아낸다고 생각한다. 희망적인 내용이 많은데, 음악가의 가사는 인생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한다. 가사처럼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라고 응원했다.

최정훈 동문은 축제 시즌 이전에 느낀 불안감을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하지 못했던 탓이다. 그는 “‘그동안 공연도 못 했는데, 축제에 우리를 불러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모교에서 가장 먼저 섭외해주셔서, 다른 대학의 행사에도 갈 수 있었다”라면서 “먼저 생각해주셔서 감사했고, 공연이 추억으로 남았다. 축제의 추억을 더 크게 남기고 싶어 기부하기로 했다. 큰 환대에 정말 감사하고, 어디서든 경희대 출신임을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축제를 기획하던 시점에 총학생회가 가장 고민한 것은 ‘의미’였다. 단순히 놀고 즐기는 축제보다 ‘경희’라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했다. 항암치료 중인 환자를 위한 헌혈증서 기부 캠페인을 개최했고, 학생들의 관심이 큰 연예인 공연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했다. 오프라인 입학식이나 학위수여식이 취소돼 평화의 전당을 경험할 수 없었던 학생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봉건우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축제에도 동문 선배님들을 모시고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보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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