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한여름의 지적탐구 GC,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재개”
2022-05-11 교육
GC 2022,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대면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
‘Global Collaborative(이하 GC)’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GC는 경희의 대표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매해 여름 개최되며 국내외 학생들이 경희 캠퍼스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규모를 축소해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5월 27일(금)까지 GC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진행한다.
GC 2022의 주제는 ‘세계 문명: 문화교류, 세계시민권, 팬데믹(Global Civilization: Cultural Exchange, Global Citizenship, Pandemic)’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지구가 가진 다양한 문제를 표면으로 드러냈다. 빈부격차와 차별, 갈등과 전쟁 등 그 문제도 복합적이었다. 기후위기는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문제 중 하나이다.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전 지구가 머리를 모아야 한다. GC 2022는 지구적 문제에 관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이다.
경희에서 만나는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전문가, 실천가의 강의
강의는 세계적 석학과 국제기구 전문가, 실천가들이 맡는다. GC 2022의 전체 주제 아래에 △글로벌 어젠다와 행동(Global Agenda and Action) △평화와 글로벌 연대(Peace and Global Solidarity) △인류애와 세계 문명(Humanity and Global Civilization)의 세부 주제를 두고 총 14개의 강의를 마련했다.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인의 연대와 실천 활동의 현황을 알 수 있는 강의들이다.
먼저 ‘글로벌 어젠다와 행동’ 주제에는 총 4개의 강의를 준비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비즈니스의 역할(Sustainable Development: The Role of Business)’은 노트르담대 올리버 윌리엄스(Oliver F. Williams) 교수가 담당한다. 이 강의에서는 지속가능개발의 의미와 UNGC와 공공 및 민간 부분의 사례를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개발의 실현 방법을 탐구한다. 테이쿄대의 조프 브래들리(Joff P. N. Bradley) 교수와 타이완대 신하오 세바스티안 랴오(Hsien-hao Sebastian Liao) 교수,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알고리즘 기술: 철학과 통제 사회(On Algorithmic Technology: Philosophy and the Control Society)’라는 강의를 팀 티칭으로 진행한다.
하버드대 로버트 스타빈스(Robert N. Stavins) 교수와 경희대 오형나 교수는 ‘기후 변화와 ESG 경영(Climate Change and ESG Management)’을 강의한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기후위기, ESG 경영을 주제로 파리기후협약과 같은 전 지구적 움직임 등을 살핀다. 케임브리지대 피터 와담스(Peter Wadhams) 교수는 ‘극지해양, 기후변화와 기후복원(The Polar Oceans, Climate Change and Climate Restoration)’이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와담스 교수는 이산화탄소 제거가 기후위기에서 인류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밝힌다. 그는 이런 정책의 지구적 확장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글로벌 어젠다와 행동, 평화와 세계 연대, 인류애와 세계 문명 등 실천적 지식 공유
‘평화와 세계 연대’ 분야에는 5개의 강의가 열린다. 전 유엔 대사인 경희대 오준 교수는 ‘유엔과 국제적 이슈: 유엔 체계의 역동성과 동작 원리 이해(The United Nations and Global Issues: Understanding the Dynamics and Working of the UN System)’라는 강의를 맡았다. 국제 문제에서 유엔의 역할, 유엔과 국제 사회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프린스턴대 존 아이켄베리(John Ikenberry) 교수는 ‘국제 관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론, 역사, 그리고 정책 논의(International Relations: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Theory, History, and Policy Debates)’를 강의한다. 세계적 학자인 아이켄베리 교수의 국제 정치와 국제 관계학에 관한 폭 넓은 시각을 엿볼 기회이다.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경희대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미원석좌교수는 ‘젠더 불평등의 이해(Understanding Gender Inequality)’라는 강의를 경희대 박환희 교수와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가족과 학교, 직장 등 다양한 단위에서 지속되는 젠더 불평등을 살펴보고, 모두에게 보다 평등한 사회를 위한 강의를 전개한다. 세계시민사회연합(CoNGO) 리베르토 바우티스타(Liberto Bautista) 의장은 ‘시민사회, 다자주의와 미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Civil Society, Multilateralism and the Future: Issues that Matter and Shape the Future)’를 강의한다. 시민사회와 비정부기구의 개념과 실천 방안, 그리고 그들 조직과 국제 사회의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인류애와 세계 문명’ 분야는 세계 시민으로서 혁신가가 되는 방법과 한국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 먼저 ‘국제적인 한국 대중문화(Global Korean Pop Culture)’라는 강의는 맥쿼리대 사라 키스(Sarah Keith) 교수가 강의한다. 이 강의에서는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국제적 발전 과정을 살핀다. 펜실베이니아대 램 크난(Ram A. Cnaan) 교수는 ‘비영리 기구의 창의력과 혁신: 사회적 기업가가 되는 방법(Creativity and Innovation in NOGs: Understanding How to Become a Social Entrepreneur)’이라는 강의를 맡았다. 비영리 기구의 혁신 사례를 통해 그들이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강의이다.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한국어·한국 문화 관련 강좌와 문화체험 기회 제공
경희대 김중섭 교수는 2개의 한국어 강의(Korean Language Level 1·2)를 담당한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한글 이해법과 활용법 등을 담은 Level 1과 말하기 위주의 Level 2 강의로 구성돼 있다. 성균관대 지혜경 교수가 준비한 ‘동아시아 맥락에서 한국 문화 이해하기(Understanding Korean Culture in the Context of East Asia)’ 강의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공유하고 있는 종교문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탐구한다. 샤머니즘, 불교, 성리학, 기독교라는 네 가지 큰 틀을 통해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강좌는 실시간과 녹화 강의로 온라인에서 영어로 진행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약 1주일간의 한국문화체험 주간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명소 탐방과 한국 대중문화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한다.
GC는 2005년 처음 시작됐다. 경희대와 펜실베이니아대 간의 학술교류협정체결의 후속 사업과 ‘University Collaborative for Excellence: Education, Research and Global Service’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2006년에는 경희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외에도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와 글로벌 거버넌스 분야 중심의 ‘Penn-Kyung Hee Collaborative Summer Program’을 개설했다. 이후 2008년부터 현재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2013년부터는 ‘Humanity, Civilization, and Global Governance’로 주제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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