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 5년의 노정을 말하다”
2022-03-02 교류/실천
LINC+ 사업단 5년간 사업 성과 및 산학협력 발전계획 발표
대내·외 패널과 LINC 3.0이 나아갈 방향 살펴
“뉴노멀 시대를 대비할 글로벌 산학협력의 지향점 공유”
LINC+ 사업단이 지난 2월 11일(금) ‘산학협력 성과포럼 및 발전계획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희대는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LINC+ 사업단이 5년간 펼친 주요 성과를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 5년의 노정을 말하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메타버스를 넘나들며 진행됐다.
뉴노멀 시대 대비 글로벌 산학협력 지향점 공유
한균태 총장의 축사로 성과포럼의 문이 열렸다. 한 총장은 “경희대는 사업 선정 이후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희는 산학친화형 대학 체제로 개편하며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 산학단지 조성 등 산학협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했다. 한 총장은 “미래과학, 바이오 헬스를 비롯한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로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등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대학 시스템을 혁신했다. LINC+ 사업으로 산학협력 역량이 높아진 만큼 ‘LINC 3.0’ 사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성과포럼이 뉴노멀 시대를 대비할 글로벌 산학협력의 지향점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김우식 (국제)학무부총장 겸 LINC+ 사업단장의 성과포럼 기조 발표가 진행됐다. 김 부총장은 “LINC+ 사업단은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CHALLENGE 9’, ‘CHANGE 3’ 등 세부 목표를 설정해 대학 조직, 체질 및 교육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실은 202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7위, 세계대학평가 국내 종합 사립대학 6위 등 각종 지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포럼은 LINC+ 사업단의 여정을 돌아보고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많은 고언과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도 및 인프라 개선, 교육과정 개편’이 산학협력 중심대학 도약 비결
연단에 오른 허균영 LINC+사업단 부단장은 LINC+사업단의 5년간 성과를 내·외빈과 공유했다. 그는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LINC+사업단이 거둔 성과와 그 비결을 발표했다. 경희대는 LINC+사업 시행 전인 2016년 재학생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취업 교육 강화’, ‘공동연구’, ‘인턴십’과 같은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LINC+사업 시행 전 다소 미흡했던 현장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 참여 학생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고, 많은 학사 단위에서 사업에 참여해 산학협력에 대한 인지도가 향상됐다.
허 부단장은 “변화에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산학협력 제도 및 인프라 개선, 교육과정 개편, 기업 및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가 대표적 성공 요인”이라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허 부단장의 얘기처럼 학무부총장이 LINC+사업단의 단장을 겸하는 강력한 산학협력 의사결정 체계가 마련됐고, 교원 업적평가에 산학협력 활동을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과 서울캠퍼스 산학협력관, 국제캠퍼스 창업지원 공간 구축과 같은 인프라 개선도 이뤄졌다. 사업체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은 사업 초 4개로 시작해 현재 26개로 확대됐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과 같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수요창출형 교육과정 개편도 이뤄졌다. 이어 허 부단장은 “LINC+사업단 산하 6개의 지역특화산업 중점지원센터와 5개의 지역사회 혁신센터를 운영하며 기술 자문, 장비 공동 활용을 도왔고, 서울시, 수원시, 용인시 등 지역사회와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협력을 강화했다”며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5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거버넌스를 보완해 캠퍼스 내 산학협력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은 김윤혁 산학협력단 단장이 맡았다. 김 단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대학 재정적 한계 △4차 산업혁명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배경을 밝혔다. 그는 “대학의 중장기 비전과 긴밀히 연계해 산학협력 발전계획의 체계성을 마련했다”며 “‘대·내외 환경분석’, ‘전략계획 수립’, ‘추진과제 확립’ 단계를 거쳐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세부 전략으로 대외 연구 기획 지원 인프라 강화, 중점 육성 분야 선정, Working Group 운영 체계 확립, 우수 자산 발굴 및 실용화 강화 등을 꼽았다. 김 단장은 “‘대학다운 미래대학’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연구 및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전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산학협력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갈무리했다.
구성원 공감대 형성해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나아갈 것
경희대학교 LINC 3.0 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허균영 부단장이 사회를 맡은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중백 기획조정처장, 심정재 산학협력단 R&D 기획팀장, 권혁성 특허법인 이노 대표, 박창준 용인시 산업진흥원 본부장, 오대산 빅마운트앤컴퍼니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중백 처장은 창학정신과 산학협력의 연계성을 설명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경희대는 ‘문화세계의 창조’를 교시로 글로벌 공헌, 사회 참여 그리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역사와 실천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 만능 시대에 대학의 역할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인재 양성에 있다. 이는 LINC 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선 상아탑을 벗어나, 사회와 호흡해야 한다. LINC+사업으로 산학협력에 전 구성원 공감대가 생긴 만큼 이를 활용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심정재 팀장은 “산학협력단은 대학이 국가 산업을 이바지할 인재 양성, 연구성과 창출을 넘어 사업화 역량까지 보유하기 위해 태동한 조직”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위해 LINC+사업단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산학협력단은 ‘대외연구비 확대’, ‘기술이전 수입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R&D 기획실 설립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는 “LINC+사업단과 고도화된 산학협력단이 산업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체 상생 모델을 개발한다면 LINC 3.0 사업 수주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성 대표는 외부 시선으로 경희대의 산학협력 실태를 분석했다. 권 대표는 “교원 평가에 산학협력 지표를 신설했지만 보다 공격적인 제도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교원창업 시 고용 창출을 지표에 반영하거나 산학협력 안식년 제도를 신설해 산학협력에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례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대학 사례를 조사한 결과 경희대가 보유한 역량을 적용할 범위가 넓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양 캠퍼스가 보유한 고유 강점을 고루 활용한다면 좋은 성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를 대표해 자리한 박창준 본부장은 “LINC+사업단의 여정을 살피며 경희대가 산학협력 중심 지역선도대학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력이 확대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시 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캡스톤 디자인 전시회를 개최하며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대학이 제출한 제품 아이디어에 많은 기업이 긍정적으로 호응했고, 대학에서도 전시회 개최 빈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할 만큼 산학협력의 수요가 컸다. 지역사회에 자리한 기업과 대학을 연결해 다양한 협력이 도출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대산 대표는 학생의 사회 참여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 수출 업무를 지원하며 학생이 성장하는 보람을 느꼈다”며 “많은 학생이 이론과 실무에 큰 차이를 느낀다. 학생 스스로 이런 경험은 돈 주고도 못하는 경험이라고 할 정도로 크게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만족도뿐만 아니라 기업 만족도도 높았다. 그는 “수출 지원을 받은 기업체도 학생들의 높은 수준에 만족했다”며 “혜택받은 기업이 다른 기업에 LINC+사업을 소개하는 등 입소문이 불어야 한다. 지자체, 유관 기업이 합심하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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