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약학대학과 서울홍릉강소특구사업단이 실무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약학대학 김종호 부학장, 정은경 약학과 학과장, 서혜선 교수, 임동순 학장, 홍릉강소특구 최치호 사업단장, 권정태 파트장, 노경섭 박사, 이기옥 대외협력팀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업 선정돼 일반대학원 내 과학적 규제 연구하는 ‘규제과학과’ 신설
서울홍릉강소특구와 업무협약 통해 규제과학 인재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기여

약학대학이 서울홍릉강소특구와 규제과학 인재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3일(월) 약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김종호 부학장, 정은경 약학과 학과장, 서혜선 교수, 홍릉강소특구 최치호 사업단장, 권정태 파트장, 이기옥 대외협력팀장, 노경섭 박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의 협약으로 규제과학과 대학원생과 홍릉강소특구 입주 예정인 연구소 기업 임직원 간의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규제과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규제과학 세미나 및 특강과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해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임직원 대상으로는 규제과학과 반일제 학위과정 및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장 경험은 많지만, 이론적 지식과 연구 역량이 필요한 현업 종사자가 그 대상이다.

양 기관 인적 교류 통해 규제과학 인재 양성
대학원생 실습 프로그램은 인턴십과 장기 펠로우십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협약에서는 홍릉강소특구 ‘H-club’의 연계 방안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H-club은 홍릉강소특구 입주기업의 공동성장 협의체로 입주기업과 분야별 전문기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홍릉강소특구의 중개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경희대 규제과학과 간의 인력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홍릉강소특구와 제약 관련 협회의 협업 체계가 구축되면, 규제과학과의 동참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 경영자 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홍릉강소특구 및 서울바이오허브 등에 입주한 바이오헬스 연구 분야 기업들의 교육 수요를 반영했다. 경희대 규제과학과 내에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면, 대학원 운영은 물론 바이오헬스 분야 현직자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도 앞장서
양 기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경희대 규제과학과에서는 △신종감염병·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바이오 의료제품 평가 △임상·계량약리 기반 임상시험 및 의사결정과정 혁신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과 규제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과제 수행 시 홍릉강소특구가 협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산학협력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경희대와 홍릉강소특구가 지리상으로 인접한 점은 양 기관의 원활한 상호 교류를 가능케 한다. 임동순 학장은 “학생들이 규모가 큰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직접 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실제 현안에 대비해 과제해결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치호 사업단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어떤 인력을 구성하는 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경희대 규제과학과 재학생·졸업생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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