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학을 응원하는 선배들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1-03-12 교류/실천
동문 주도, 크라운관 객석기부 캠페인 참여
총 56명 동참, 분당 중심으로 목표 정해 다른 지역 동문 참여 독려도
평화의전당 관리운영팀이 발족했던 크라운관 객석기부 캠페인에 동문 단체가 참여했다. (관련 기사: 크라운관 객석에 후원의 이름을 새긴다) 김봉구(경제 67), 박창규(정치외교 68), 정종태(정치외교 76) 동문이 총 56명의 동문 기부자를 모았다. 김봉구, 박창규 동문이 모교를 돕는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의견을 내고 정종태 동문이 간사를 맡으며 기부자를 모았다. 대외협력처가 캠페인을 전개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동문이 모금을 주도한 사례는 많지 않다. 이에 대학은 발전기금 모금에 힘을 더해준 김봉구, 박창규, 정종태 동문을 초청하여 감사패 전달식을 열어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문 사회에 자발적 모금이라는 좋은 선례 남겨”
윤여준 대외협력처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선배님들을 초청하기도 어려워졌다. 하지만 다른 동문께도 좋은 선례를 남겨주신 선배님을 뵙고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되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감사패 전달식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세 선배님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은 대학 구성원들도 하기 쉽지 않은 활동이다. 이번 활동에서 보이지 않게 경희를 든든히 받쳐주시는 선배님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 동문의 모금 활동은 체계적이었다. 자체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적극적인 활동에 동문들도 화답했다. 최초의 목표치는 30석이었는데 50석을 넘었다. 이들의 모금 활동은 거주지인 분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역의 동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김봉구 동문은 “매일 저녁 모금 현황을 확인했다. 대외협력처 이기정 주임께 전화해서 입금자도 확인해 공유했다”라며 모금 활동을 설명했다.
활동의 원동력은 ‘모교에 대한 사랑’이었다. 김봉구 동문은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왕 하려면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모교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캠페인 활동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보기에는 충분히 기부할 것 같은 사람은 안 하고, 안 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하더라.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늦은 시간까지 매일 결과를 확인하며 일했다”라고 말했다. 김봉구 동문은 부인, 자녀 3명 등 전 가족이 참여하였다.
“모금 활동하며 애교심 더 커져”
박창규 동문은 “다른 대학을 졸업한 아들에게도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말해 기부를 받았다. 평소에 모교에 대한 사랑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느껴왔는데, 모금 활동을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이 커지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좋은 일로 대학을 다시 찾고 환대를 받아서 기쁘다.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종태 동문은 “정상적이면 70학번인데 76년도에 늦게 입학했다. 늦게 대학을 다니니 모교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다. 삼의원에서 2년 정도 살던 시기도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당 동문회에는 약 3천 명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 동문회 행사에 대외협력처 윤여준 처장과 직원들이 참여하여 기부 활동에도 활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간단한 담소가 이어진 후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기념 촬영에서는 기분 좋은 소란이 벌어졌다. 오랜만에 대학을 찾은 세 동문은 학생이 된 것과 같이 기쁜 모습이었다. 윤여준 처장과 대외협력처 직원들은 세 동문의 대학 시절의 추억과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화를 귀담아들었다. 대학을 응원하는 동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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