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저금통에 저금하듯 일상에 쌓은 실천”
2024-02-06 교류/실천
간호과학대학 신혜숙 교수,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 개최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1억 원 이상 기부자 감사 예우 프로그램
“일상에서의 쌓인 실천이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으로 이끌었다” 올 2월 정년퇴임을 앞둔 간호과학대학 신혜숙 교수는 1월 25일(목) 본관에서 개최된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이하 위촉식)에서 기부의 이유를 생각하며 교수 임용 당시를 떠올렸다. 경희대에서 학사·석사·박사를 모두 마친 그는 1970년대 경희가 펼친 밝은사회운동의 ‘선의’ ‘협동’ ‘봉사/기여’를 사회에 실천할 방법으로 기부를 선택했다.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대학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해 경희 발전과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기부자에 주어지는 명예다. 신혜숙 교수도 1997년부터 기부를 이어왔고, 그 금액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위촉식에는 한균태 총장과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 정연희 간호과학대학장(겸 간호대학원장), 임여진 간호과학대학 부학장, 이지아 간호대학원 부원장, 한정원 야간학부 학과장 등이 참석해 신 교수의 위촉을 축하했다.
“대학 기부 캠페인에 소소한 참여 누적돼”
한균태 총장은 “신혜숙 교수는 재직 기간동안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간호대 교수 전원의 아레테클럽 가입 등의 실천 활동에 앞장섰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희대와 간호과학대학의 평판도 향상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며 신 교수의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을 축하했다. 이어 “퇴임 이후에도 경희 발전에 끝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기부자 인사를 앞둔 신혜숙 교수의 손에는 본관 모양의 저금통이 들려 있었다. 신 교수는 1997년 첫 기부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해 10월 학교 발전 모금 저금통에 담은 약 80만 원이 시작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펼치는 기부 캠페인에 소소하게 참여했다. 오늘의 위촉식은 그 누적의 결과다”라며 기부 실천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신혜숙 교수는 ‘한부모 자녀 생활비 장학금’을 출연했고, 이후에는 ‘교수 역량 강화 기금’도 기부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 보니, 학생을 위한 기부만큼 제자이자 후배 교수를 위한 응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앞으로도 간호과학대학을 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위촉식에 참석한 동료 교수들도 축하 인사를 남겼다. 정연희 학장은 “간호과학대학은 기부 문화가 정착된 단과대학이다. 문화를 만들어 주신 만큼 후배로서 봉사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임여진 부학장은 “신혜숙 교수님을 보며 대학에 대한 봉사와 헌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현직에서 물러나시면서도 후배 교수들에게 귀감을 주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지아 부원장은 “무엇보다 겸손한 모습과 도움을 주려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좋은 본보기가 돼 주셔 앞으로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외부의 도움보다 우리 스스로 대학에 기여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정원 교수는 “신혜숙 교수님의 학부, 대학원 제자로 시작해 함께 생활하며 일을 배우는 교수가 됐다.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제자와 동문들이 느끼고 있다”라며 위촉식을 축하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