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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교양교육’
2016-08-17 교육
‘교양교육 학술 심포지엄’ 8월 19일 개최
통합성과 개방성의 시대에 맞선 인간의 미래 논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지구 문명이 큰 전환을 겪고 있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던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AI)이 인간이 해오던 대부분의 연산을 대신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만드는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3D 프린터, 무인자동차, 나노·바이오기술 등을 응용한 새로운 제품이 고난도 문제 해결사로 등장했다. 각종 산업의 생산양식과 그에 상응하는 사회조직과 통치 시스템은 물론, 사는 방식까지 혁명적으로 달라지는 추세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어떻게 기를 것인지, 통합성과 개방성의 시대를 맞아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에게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양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융합교육으로서의 교양교육’, ‘대학의 현재와 미래’ 등의 주제로 2012년부터 진행해온 ‘교양교육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8월 19일(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법학관 401호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CMC 시대의 인간존재와 대학 교양교육의 방향’ 등 4가지 주제 다뤄
8회째 개최되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는 ‘디지털 인문학 시대의 교양교육’이다. 디지털 인문학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연구과정에 입력, 저장, 분석, 출력에 해당하는 정보기술 과정이 융합되어 탄생한 인문학의 새로운 방법론이다.
세부발표 주제는 ▲신자유주의는 ‘청춘’의 내면을 어떻게 바꿔놓았나? ▲‘여성혐오’는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가? ▲데이터과잉시대 디지털 인문학과 기억/기록의 정치 ▲CMC(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시대의 인간존재와 대학 교양교육의 방향 등 4가지다.
‘데이터과잉시대 디지털 인문학과 기억/기록의 정치’를 발표하는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 문화정책 전공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디지털 기술로 매개되어 새롭게 재구성되는 역사 기록의 비판적 방법론을 모색함과 동시에 기억 기술의 힘에 기댄 디지털 인문학적 가치와 지혜를 찾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발표주제를 소개했다.
이광석 교수는 새로운 데이터 기술의 응용 능력을 인문학의 수족으로 삼으면서도 동시에 당대 사회를 읽고 개입해 삶의 지혜를 얻고 공유하는 비판적 인문학의 본바탕에 충실한 ‘고슴여우(Hedgefox)’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학술회의 꾸준히 개최할 것”
‘CMC 시대의 인간존재와 대학 교양교육의 방향’은 이진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 교수가 발표한다. 이진오 교수는 “CMC는 컴퓨터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의 변화와 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교양교육의 방향을 탐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의 CMC 시대 교양교육은 학생들에게 전통적 규범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교양교육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비판적 이성과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는 윤리적 감성의 토대 위에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학술회의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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