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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퍼즐 한 조각

2015-05-26조회수 1884
작성자
목승자 지음

사랑이라는 퍼즐 한 조각



목승자 지음 | 2015년 5월 26일
152㎜×224㎜ | 272쪽 | 15,000원 | ISBN 978-89-8222-531-4







저자 목승자는 마치 퍼즐을 맞추듯 인생의 편린들을 하나하나 모아 이 책에 담아냈다. 때론 싱그럽고, 때론 매서웠고, 때론 푸르렀던 삶들은 마치 사계절을 지내 듯 저자의 인생을 움트고 열매 맺게 했다.

1장에서는 새싹이 움트는 계절인 봄처럼 인생의 서막을 열었던 어린 시절의 일들과 엄마라는 세계로 입문하게 한 아들과 딸을 품에 안았던 때를 회상한 글들을, 2장에서는 한여름 맹렬하게 타오르는 태양처럼 오십여 해 동안 늘 한결같이 사랑했던 남편과의 만남에서부터 헤어짐의 순간들을 담았다. 3장에서는 고요히 열매를 품고 있는 가을처럼 인생의 열매로 맺은 자녀들에 관한 이야기와 간호사로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4장에서는 매서운 바람 속에 다가올 봄날을 꿈꾸게 하는 겨울처럼 인생의 시련이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엮었다. 5장에서는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며 새로이 머무르게 된 노블카운티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을, 6장에서는 남편의 미국 연수 기간 동안 매일같이 주고받던  연서를 발췌하여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의 풍속과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함으로써 행복의 참의미와 변함없는 사랑의 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더불어 병상에 있는 남편 곁을 지키며 만든 오십여 개의 인형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언젠가 인형을 만드는 것에 관한 짧은 인터뷰에 응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무심결에 꿈 하나를 얘기했더랬다. 80세가 되던 해 서울 인사동 갤러리를 하나 빌려 나와 딸 그리고 손녀 이렇게 삼대가 함께 쓴 자서전을 내고 그때까지 내가 만든 인형으로 전시회를 한 번 더 내고 싶다는 꿈 말이다. 80세가 되는 그 날 다시 한 번 내 삶과 딸의 이야기 그리고 손녀의 마음을 담은 멋진 자서전을 한 편 완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생의 황혼기인 노년에 반드시 그 꿈을 이루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본다.

- 80세의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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