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뉴스
교육과 인류의 미래
교육과 인류의 미래
폴 케네디 지음 | 미원렉처 편집위원회 엮음 | 2011년 1월 31일 출간 |
153mmX193mm | 88쪽 | 12,000원
인간의 삶에서 대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폴 케네디는 하나의 새로운 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장이 대학이라고 강조한다. 대학의 교육과정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사유 방식을 익히기 때문이다.
완전히 다른 사유란 불확실성, 도덕적 선택이나 철학, 어려운 정치적 선택, 전쟁과 평화, 대안적인 경제 정책, 역사적 교훈 등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여러 가지 답 속에서 고민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존재인 인간에 대해 배우는 일이다. 이처럼 어려운 질문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대학이다. 복잡다단한 인간과 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다.
그런데 지혜롭게 가르치고 올바르게 흡수된 지식은 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편견이나 부정확성, 잘못된 방법론으로 인해 왜곡된 지식이나 편협한 관점과 고정관념에 싸여 얻어진 지식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 더 잘 사고할 수 있는지, 적절한 질문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는지, 논쟁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올바른 지식과 거짓 지식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잘 가르쳐야 한다. 대학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 비로소 사회가 대학에 거는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 대학이 이 역할을 잘 수행하면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준다.
오늘날 좀 더 확장된 대학 세계, 훨씬 커진 지식 세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구성원의 임무는 인간의 조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21세기 우리 인간의 조건, 불확실성,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 우리 후손의 미래는 여기에 달려 있다. 인류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