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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

2021-08-19조회수 1931
작성자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교양 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
외국인 눈높이에 맞춘, 쉽지만 깊이 있는 기초 글쓰기


‘더 나은 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나를 재발견하고 타자와 소통하는 글쓰기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_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 교재편찬위원회 지음
170×248 | 164쪽 | 무선 | 15,000원
2021년 8월 30일 | ISBN 978-89-8222-701-1 (03800)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대 교양 대학으로 뽑히는 등 국내외에서 새로운 대학 교양교육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글쓰기 수업 〈성찰과 표현〉, 〈주제 연구〉는 탄탄한 기초학문 교육을 발판으로 비판적 시각을 익히고 세계의 변화를 끌어낼 인재를 키워 내는 필수 글쓰기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진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기초 글쓰기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 원래 내국인을 위한 글쓰기 수업 과정인 〈성찰과 표현〉을 외국인 유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완전히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성찰과 표현〉은 생애 최초로 본격적인 글쓰기를 마주하는 신입생을 위한 주제별 글쓰기 수업이다. 견고한 교양의 힘을 바탕으로 자신과 세계를 알고 성찰하는 글쓰기를 지향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 역시 이러한 창조적 능력의 정신적 훈련인 글쓰기를 지향하는 동시에, 외국인이 특히 흥미를 가길 만한 주제와 예문, 쉽고 체계적인 설명으로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글쓰기 고민을 체계적으로 해결
외국인에게 한국어 글쓰기는 당연히 어려운 문제다. 유학생들은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국 문화와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있기에 전공 관련 공부만으로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1부 ‘글쓰기 첫걸음’에서는 실제로 유학생들과 만나 글쓰기를 가르치는 저자들의 따스한 격려를 마주할 수 있다. 써야 할 글 앞에서 지레 겁을 먹고 몸이 굳어 버린 학생들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내려놓기를 당부하며, 마치 발표처럼 글쓰기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주제를 정한 글쓰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구체적인 여러 방법, 개요 작성법, 단락 쓰기, 맞춤법과 퇴고법까지 자세한 예시를 들어 알려 준다. 2부에서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인 ‘다시 가고 싶은 그곳’ ‘잊을 수 없는 음식’ ‘나를 움직인 말 한마디’ ‘나의 한국 생활’을 제시해 관련된 여러 예문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제별로 생각하기와 토론하기가 끝나면 쓰기 과제를 통해 글쓰기 활동을 할 수 있다. 한 단락 쓰기부터 3단락, 5단락 쓰기까지 고루 안배하여 부담 없이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 관련하여 서사, 묘사, 비유, 비교와 대조라는 글쓰기 전략을 각 주제와 함께 배치해 표현 기법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3부 ‘글쓰기 윤리’에서는 대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적절한 출처 표기란 무엇인지, 표절과 저작권 침해 사례 등을 꼼꼼히 다루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인용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피해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 사회와 소통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글쓰기
개개인은 모두 고유하고 존귀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나의 삶과 나의 이야기도 특별하다. 글쓰기는 이런 나의 존재를 발견하는 데 가장 좋은 기회이자 새로 발견한 자신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다. 특히, 유학생활을 하는 외국인에게 글쓰기는 한국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가 되어 줄 수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출범할 때부터 교육과정 설계와 교재 개발에 힘썼다. ‘나’와 ‘세계’를 보다 폭넓고 깊이 있게 사유하기 위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텍스트를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하는 새로운 교재를 만들어 왔다. 이제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으로 글쓰기를 통해 세상에 나를 드러내고 타인을 이해해 보자. 다름은 틀림이 아님을, 다양한 시각이 어우러질 수 있음을 자신의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차례

머리말

1부 글쓰기 첫걸음
1. 나의 글쓰기 고민
2. 글쓰기 고민 상담실
3. 나도 작가!

2부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1. 다시 가고 싶은 그곳
   <글쓰기 전략> 서사
2. 잊을 수 없는 음식
   <글쓰기 전략> 묘사
3. 나를 움직인 말 한마디
   <글쓰기 전략> 비유
4. 나의 한국 생활
   <글쓰기 전략> 비교와 대조

3부 글쓰기 윤리
1. 대학에서의 글쓰기
2. 저작권과 표절

부록
띄어쓰기와 맞춤법은 왜 중요한가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틀리기 쉬운 단어 모음
외래어 표기법
틀리기 쉬운 외래어 모음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경희대학교에서는 교양교육을 혁신을 위해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교양 대학으로 뽑혀 국내외에서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은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 양성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중핵교과를 신설하고 시민교육과 사회봉사를 강화했고, 교양교육 내용을 전면 쇄신했다.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은 탐구 활동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 합리적 설명의 능력인 과학적 사고, 공감의 공동체 가치를 인지하는 봉사정신, 지구사회의 공통문제를 풀 수 있는 세계시민적 역량과 사회적 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문화적 능력의 함양을 지향하고 있다.

저자_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 교재편찬위원회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 교재편찬위원회는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 교과 교강사와 한국어 교육 전문가로 구성됐다. 고인환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위원장이며, 이명귀, 장성희, 진은진, 최문석, 최윤희 편찬위원이 함께 교재를 집필했다.


머리말
『외국인을 위한 성찰과 표현』은 우리 학교 교양교육의 최종 목표인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교육’을 지향점으로 두고 개발하였다. 즉, 한 인간이 삶의 불확실성 앞에서도 의미 있고 행복한 방식으로 자신의 한 생애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할 내적 견고성의 바탕을 길러 주고자 하는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 목표와 그 궤를 같이한다. 사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즉 한국어로 한국 문화와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있기에 전공 관련 공부만으로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글쓰기를 통해 여러분은 자기를 성찰하고 타자와 소통하면서 더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


책 내용

글쓰기 첫걸음_틀리는 것은 잘못되거나 나쁜 일이 아니에요. 틀린다는 건 아직 그것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니까 자꾸 틀려 봐야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틀리는 게 오히려 좋은 거라고 할 수도 있어요. 틀리지 않으면 고칠 수가 없고 고치지 않으면 쓰기 실력도, 한국어 실력도 나아지기 어려운 법이니까요.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아기가 계속해서 넘어지면서 걸음마를 배우는 것처럼 실수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작가처럼 멋진 글을 써내려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러면 다 같이 한번 외쳐 볼까요? 도전!!!_[29쪽]

다시 가고 싶은 그곳_장소를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소는 세계와 나 자신을 깊이 있고 충만하게 만나는 곳으로, 나를 나답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삶의 발자취를 따라 그 장소로 더듬어 가 보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무엇을 만난다. 장소와 우연한 만남에서 얻어지는 것은 그 당시 나의 삶의 모습에 대한 감동, 순수한 개성과 나의 정체성에 대한 경험이다. 그렇게 내가 거주해 온 모든 장소와 그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과 사물들을 거쳐 지금 여기에 내가 있게 된 것이다._[40쪽]

잊을 수 없는 음식_「글쓰기 전략」 묘사_그렇다면 묘사를 잘하기 위해 어떤 것에 주의를 해야 할까? 우선, 어떻게 묘사할지 순서를 정한다. 전체에서 부분으로 범위를 좁혀 가며 이야기해 줄지, 부분에서 시작하여 전체 모습을 이야기할지 정할 수 있다. 또는 위에서 아래로, 앞에서 뒤로 등 시선이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 묘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묘사 방법을 정했다면 그다음으로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_[79쪽]

나를 움직인 말 한마디_우리는 무수히 많은 말들 속에서 살아간다. 나와 타인은 말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말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그러나 말은 위로와 격려, 공감과 연대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오해와 비난, 대결과 충돌을 낳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말은 누가 어떤 의도로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또 듣는 사람이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냐에 따라서도 달리 해석될 수 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중요한 깨달음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_[82쪽]

나의 한국 생활_「글쓰기 전략」 비교와 대조_비교 대상을 고를 때는 같은 범주 안에 있는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반려동물로서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비교 자체도 의미가 있고 비교를 통해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동물과 강아지를 비교할 수는 없다. 동물은 강아지보다 상위의 층위에 있으므로 같은 범주의 비교 대상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_[120쪽]

글쓰기 윤리_우리 시대 대학생들도 ‘표절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는 취약한 경우가 많다. 그중 많이 모르는 부분이 ‘자기 표절’일 것이다. 지난 학기에 높은 학점을 받았던 과제글을 다듬어 이번 학기 과제글로 내는 ‘중복 제출’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학기 피드백 받은 글에 대해서 다른 교수님 의견도 구하고 싶었다.”는 변명이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럴 것이라면 학점 부여 과제로는 제출하지 않았어야 한다._[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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