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뉴스
<민주주의 자유론> (리라이팅)
<민주주의 자유론>(리라이팅)
조영식 저, 미원전집편집위원회 편저|2014년 9월 22일 출간|
134mmX215mm|136쪽|9,800원
『민주주의 자유론』은 조영식 박사가 집필한 첫 번째 저서로, ‘자유’의 의미 탐구를 시작으로 인간에게 자유가 존귀한 사유, 민주주의적 자유가 필요한 연유를 기술한 철학서이다. 또한 미원 사상의 원형이자 경희대학교의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의 사상적 출발점이자 토대가 되는 도서이기도 하다.
조영식 박사는 1948년 갓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에서 해방공간의 사회적, 정치적 혼돈을 극복할 수 있는 사상적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했다. 이 책은 1948년에 출간된 『민주주의 자유론』을 오늘날의 언어로 새롭게 풀어쓴 리라이팅 버전으로, 조영식 박사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현대적으로 탐구한다.
자유 없는 삶은 죽은 삶과 같다. 그러나 나의 자유가 직접적으로 타인의 자유가 될 수는 없다. 이렇듯 자유와 평등은 한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 전체의 문제이기에, 자유에 대한 고민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에서 자유는 앞으로 도래할 문화세계의 건설과 인류 평화의 실천을 위한 출발선이자 민주주의 진정한 토대로서 성찰된다.
조영식 박사는 주아적 자유와 객아적 자유를 나누고 이 둘의 결합에서 인류의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고 보고, 이를 ‘발전적 자유’라고 명명했다. 조영식 박사가 정립한 ‘민주주의 자유론’의 핵심은 개별적인 것과 공통적인 것을 변증함으로써 건설적인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자유가 타인 또는 공동체의 자유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구체화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조영식 박사가 일생동안 추구한 평화사상의 맹아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오늘날의 세계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자유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민주적으로 행동하라. 나의 자유를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 자신의 자유를 타인과 함께 성찰함으로써 인류는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이처럼 자유의 본질과 정치적 실천에 대한 끈질긴 추구야말로 그가 바랐던 평화의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다시 그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의미다.
-
이전글
<민주주의 자유론> (복간)
2014-09-22 -
다음글
Libera Me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