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학생의 꿈 지원하는 ‘특별한 장학금’
2018-09-28 교육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경희꿈도전장학’
최근 2017-2학기 결과발표회… 1년간 활동 및 소감 공유
창업, 봉사, 탐방, 연구, 자유주제 분야에서 40명 다양한 도전
경희대는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정신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학년도 1학기부터 ‘경희꿈도전장학’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을 지급받아 창업, 봉사, 탐방, 연구, 자유주제 등 5개 분야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펼친다.
학생들이 자아를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스스로 인생의 목표를 수립하고 사회진출 분야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경희꿈도전장학의 목적이다.
지난 9월 12~13일 이틀간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2017학년도 2학기 경희꿈도전장학 결과발표회가 진행됐다. 발표회에는 선발된 장학생 및 지도교수, 평가위원, 그 외 장학제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석해 도전 결과를 공유했다.
지급받은 장학금으로 지난 1년간 꿈 이루기 위한 활동 진행
이번 발표회에는 창업 분야 13명, 봉사·탐방 분야 12명, 연구 분야 4명, 기타 분야 11명 등 총 40명의 학생이 나섰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받아 꿈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창업 분야에서 김아윤(조리·서비스경영학과 14학번) 학생과 신지원(외식경영학과 14학번) 학생은 비건(Vegan) 베이커리 ‘베지앙’을 창업했다. 이들은 지급받은 장학금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프리마켓에 참여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했다.
탐방 분야에서는 김형진(경영학과 12학번) 학생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김형진 학생은 ‘진정한 기업가로서 TED 강단에서 강연하기’를 목표로 미국 주요 스타트업 및 대학을 방문했다.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에서 운영하는 강연회이다.
김형진 학생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주요 혁신 기업들을 돌아보고, 기업가정신 교육이 활성화 된 대학의 강의를 청강했다. 귀국 후에는 동아리에서 탐방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에서 참석했던 토론회를 모방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김형진 학생은 경희꿈도전장학을 진행하는 동안 국내 유명 스타트업에 입사했다.
손수빈(조리·서비스경영학과 15학번) 학생은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신 메뉴를 연구했다. 그는 우리 나물을 이용해 사계절에 맞는 향신료와 조미료를 개발하고, 이 재료를 활용해 크고 작은 요리대회에서 상을 수상했다. 그가 받은 장학금은 식품명인의 강의 수강료와 레시피 특허 등록비, 재료비 등에 사용됐다.
결과발표회에서 꿈 발전시킬 아이디어 얻고, 도전의지 다져
발표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었다는 뿌듯함과 더 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들은 서로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며 고민을 나누고, 꿈에 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했다. 다시 한번 도전의지를 다지는 학생도 있었다.
박유경(아동가족학과 16학번) 학생은 김재연(아동가족학과 16학번) 학생과 함께 스웨덴의 공립학교를 찾아 교육 시스템을 확인했다. 박유경 학생은 “스웨덴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에 맞게 도입하는 것이 꿈”이라면서 “누군가로부터 꿈을 응원 받는다는 게 얼마나 기쁘고 큰 힘이 되는지 경희꿈도전장학을 통해 알게 됐다. 오늘 참석해 다른 전공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의 폭도 한층 넓힐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예술·디자인분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창업한 이민지(경영학과 14학번) 학생은 이번에 받은 장학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는 “홈페이지 제작과 오프라인 행사 기획, 지하철 역사에서 짧은 문학 구절을 볼 수 있는 ‘문학자판기’ 제작비용 등 꼭 필요한 곳에 장학금을 활용했다. 꿈을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경희꿈도전장학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꿈 이루고, 성공적으로 사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윤기선 미래혁신원장은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1년 동안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여러분의 꿈을 향한 도전이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원장은 “꿈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미래혁신원은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더 큰 꿈을 이루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2학기 경희꿈도전장학은 오는 10월 12일(금)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3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도전분야는 창업, 봉사, 탐방, 연구, 자유주제 등 5개로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 50명(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2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본인의 도전주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장학생으로 선발될 때 장학 확정금액의 1/2을, 중간·결과보고서 제출 및 결과발표회 이후 나머지를 추가로 지급한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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