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는 내게 모교와 같다”
2018-08-01 교류/실천
최병기 씨, 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2천만 원 기부
아들과 며느리를 포함해 가족 중 6명이 경희 동문
“경희가 세계 대학을 선도하길 바란다”
“며느리가 손주를 임신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좋은 치과 의사가 되고 좋은 부모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했다.” 지난 6월 글로벌 트러스트 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2천만 원을 기부한 최병기 씨(좋은얼굴 최병기치과 원장)의 말이다.
최병기 씨의 아들 최영균 씨와 며느리 임경선 씨는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만나 결혼한 경희 동문이다. 최병기 씨의 큰형과 두 명의 누나 그리고 매형도 경희 동문이다. 가족 중 6명이 경희인이다. 그는 “우리 가족 절반이 경희 동문이다. 경희는 내게 모교와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경희대 교수님들의 애교심과 열정에 감동”
그와 경희의 인연은 학술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2012년에는 이성복 치과대학 교수의 도움으로 ‘교합학회’에서 교합과 치주 관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는 권긍록 치과대학 교수와 서울대 허성주 치과대학 교수의 도움으로 치아 교합과 전신 건강 관계에 대한 연구를 ‘세계보철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아들이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해인 2011년에는 ‘미국 제8군’과 경희대 치과대학이 자매결연 맺는 데 도움을 줬다. 최병기 씨는 “경희의 여러 교수님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분들의 학교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다. 경희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경희와 여러 관계를 맺으며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그는 “경희대 치과대학이 세계 치의학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부금을 사용해 줬으면 한다. 경희에서 노벨상 수상자 등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 경희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인문학도 공부해야 한다”
30여 년 전, 개업할 당시에는 최병기 씨는 혼자서 진료를 봤다. 현재는 4명의 의사와 2명의 기공사 등 16명의 직원을 둔 병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그는 두개골 균형교합안정장치인 ‘CBK(Cranial Balancing Key) splint’을 개발해 환자의 교합과 두개골 교정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치료하고 있다.
그는 치의학을 전공하는 후학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30년 전 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병원을 운영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항상 받아들이는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최병기 씨는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환자가 내 몸이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의사는 인문학 공부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공중보건의사로 복무 중인 최영균 동문은 아버지를 통해 “학교 동문회의 단합이 잘 이뤄져 더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수(커뮤니케이션센터, s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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