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연구 분야 융합·확장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인재 초빙
2023-08-30 교육
2022학년도 신임교원(1) 교육대학원, 정경대학, 문과대학, 인문학연구원, 생활과학대학, 이과대학
교육, 정치, 경제, 행정, 무역, 문학, 주거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
경희는 학문의 탁월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을 초빙해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 연구, 실천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했다. 2022학년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학 계열의 교원을 확충하고, 미래 학문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교원을 초빙해 미래세대의 교육·연구 탁월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첫 번째로 교육대학원, 정경대학, 문과대학, 인문학연구원, 생활과학대학, 이과대학 신임교원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교육대학원 이은배 교수
이은배 교수는 인공지능과 학습분석을 이용한 온라인 학습환경에서의 학습자 중심 맞춤형 학습을 중점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온라인 수업과 학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러닝(E-Learning) 컨설턴트와 교수설계자, 조지아서던대 교육대학원의 교육공학 조교수로 근무했다. 이 대학에서 이러닝 컨설턴트와 교수설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 학습 연구소인 이노베이션 스튜디오(Innovation Studio)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했다. 그동안 온라인 교수학습을 설계하고 지원하면서 체감했던 학습자 중심 학습, 학생의 자기주도성,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용에 대한 심리학적, 교육방법적, 기술적 지원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앞으로도 다각도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개인화 학습을 연구하고자 한다. 진화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간 존중의 교수학습을 구현하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김수진 교수
김수진 교수는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정치학과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정치이론/사상 분야 중에서도 개인의 자유와 자주적인 선택이 중요시되는 근대 자유주의 국가에서 어떤 경우에 온정적 개입주의(Paternalistic Policy)가 정당화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연구해왔다.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정주의적 개입주의와 그에 따르는 정책들의 정당화 여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윤리경영과 테크놀로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기업의 효율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인공지능 테크놀로지가 인종차별, 성차별, 인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등 여러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자 한다. 글로벌한 다문화 국가에서 문화적·종교적 차이를 공평하게 수용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정경대학 경제학과 엄상민 교수
엄상민 교수는 거시경제학 분야를 기술혁신이라는 사회현상에 대입해 연구해왔다.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반도체 빅사이클 등 기술혁신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는 등 경제학을 기술·공공보건 등의 분야와 융합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그에 대응해 시행한 검사, 추적, 봉쇄 조치 등 다양한 방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공공경제학 분야의 최상위 저널인 『Journal of Public Economics』에 게재됐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최초의 경제학 논문 중 하나다. 전례 없는 팬데믹이 기술의 빠른 변화, 노동시장 구조 변화 등 경제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명지대에서 거시경제학 관련 교과목을 강의한 경험도 있다.
정경대학 행정학과 정주원 교수
정주원 교수는 행정학 기반에서 도시·공간 이슈, 중소기업정책, 공공부문에서의 인공지능 도입 및 그 영향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해왔다. 최근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 주제는 지능정보기술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평가 및 데이터 기반 행정·정책 의사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스마트워크가 업무 조직화 방식에 미치는 영향, 공공부문 챗봇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사례분석, 미국 중소기업 금융지원정책의 지역적 편재, 인구감소와 지방정부의 대응 전략 등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개발 정책의 효과성 및 행정수요에 기반한 공공서비스의 공간적 분석,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도시공간의 재설계 방안, 공공부문의 인공지능 도입 가능성·위협·대응 전략 등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정경대학 무역학과 한정휴 교수
한정휴 교수의 현재 연구 분야는 국제물류기업의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회복탄력성, 무역기업의 디지털 혁신 저항성, 개도국 글로벌 전자상거래(E-Commerce) 소비자 혁신성이다. 블록체인이 국제무역 및 물류 분야에 가져올 영향력을 분석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혁신전략을 제시한 논문, 물류기업의 IT 유연성을 다면화하고 그 역할을 실증한 논문 두 편을 JCR 상위 10% 이내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자상거래상에서 소비자 정보력(Informedness) 형성 메커니즘을 실증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취를 거뒀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며 글로벌물류혁신, 글로벌물류, 복합물류와 전략 등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등 교육 경험도 쌓아왔다. 앞으로 무역학에 디지털 역량 및 혁신을 접목하는 학제적 연구와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남신혜 교수
남신혜 교수는 머신러닝, 기계번역, 네트워크 분석, 텍스트마이닝 등 다양한 국어정보학 연구방법을 활용하면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한국어학 분야의 교육용 어휘 선정 연구’ ‘국어 보조용언 구성의 의미연결망 연구’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본 한국어교육 연구의 최근 경향’ ‘소셜미디어 해시태그로 본 ‘Learning Korean’’ ‘중간언어 연구에 있어서 학습자 말뭉치의 활용’ 등을 주제로, 최근 3년 동안 논문 16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2019년에는 저서 『한국어 상적 보조용언 구성의 용언 결합 양상』을 단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약 1천만 어절 규모의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에 선정돼 책임연구원으로서 2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기도 했다.
문과대학 응용영어통번역학과 박해인 교수
박해인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언어, 문화, 사고의 관계, 제2 언어습득 연구 방법론이다. 문화권의 차이가 언어사용 및 언어습득에 미치는 영향을 심리언어학적으로 고찰하는 연구와 함께 제2 언어습득 연구 방법론을 통해 기존 연구 방법론 및 도구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모색해왔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응용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뉴욕주립대 올버니 캠퍼스의 정년트랙 교수로 재직했다. 앞으로도 언어, 문화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언어 및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연구를 교육에 반영해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과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국제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문학연구원 최성민 교수
최성민 교수는 문학의 매체를 전통적인 대상인 소설을 넘어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을 포괄해 연구하는 등 문학 연구의 다매체화와 확장적 연구를 지향해왔다. 최근에는 연구 영역을 의료윤리와 백신 이슈 등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경희대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문학과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의료인문학의 연구 범위를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등재지 논문 9편을 게재했다. 통합의료인문학학술총서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와 통합의료인문학문고 『화병의 인문학 : 근현대편』에 공저자로 참여했고,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전체 구성원이 코로나19에 대응한 결과물인 교양총서 『코로나19 데카메론 : 코로나19가 묻고, 의료인문학이 답하다』의 기획과 원고 수집, 출판 진행을 담당했다. 의료인문학 신규 과목 개발과 강의를 맡기도 했다.
생활과학대학 주거환경학과 박정호 교수
박정호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스마트건축·도시, 주거인구학, 부동산·주택정책, 공간분석·GIS, 코로나19 주거환경정책이다. 서울시 필지단위 공간 빅데이터와 기계학습(머신러닝) 방법론을 결합한 주거지 상업화 예측모형 연구, 주거소비자 입장에서 주택유형·점유형태별 백신 접종 의향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미국 통계청 코로나19 가구펄스조사·소상공인펄스조사 빅데이터 연구(연구책임), 미국 MIT·페이스북 공동개발 글로벌 빅데이터 기반 OECD 주요국 코로나19 감염예방 행동 연구, 미국 캘리포니아 공인중개사협회 발주 부동산종합대책 연구, 국토연구원 감염병 대응 공간정책 방향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건설현장, 국토연구원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고, 중앙대 스마트시티학과 연구전담교수,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시간강사로 근무했다.
이과대학 생물학과 이호석 교수
이호석 교수의 전공 분야는 식물 유전체학, 식물 면역학이다. 엽록체 생물속생설(Chloroplast Biogenesis), 핵막공복합체(Nuclear Pore Complex) 관련 연구에서 식물의 면역 체계와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연구 주제를 확장해왔다. 오스트리아 그레고어 멘델 연구소(Gregor Mendel Institute)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뤘다. 2020년과 2021년에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 Microbe)』(IF=21.023)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IF=14.919) 『커런트 오피니언 인 플랜트 바이올로지(Current Opinion in Plant Biology)』(IF=7.834) 등 상위 10% 이내 저널에 제1 저자로 논문 5편을 발표했다. 앞으로 엽록체와 식물 면역의 관계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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