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가 ‘홍콩’을 만났을 때
2018-04-18 교육
미술대학-홍콩교육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 진행
교류전, 수업 참관, 미술관 및 아트페어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어 기쁘다”
봄을 맞이한 서울캠퍼스의 표정이 싱그러웠던 지난 4월 9일(월), 경희대학교 KUMA 미술관 1전시실에 특별한 작품들이 첫선을 보였다. 작품을 전시한 주인공은 홍콩교육대학(The Education University of Hong Kong) 학생들. 미술대학과 홍콩교육대학 간 교류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교류전은 미술대학과 홍콩교육대학 문화예술창작학과(Department of Cultural and Creative Arts) 간 학점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미술대학은 매년 해외대학과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홍콩교육대학 학생 19명과 교수 1명이 4월 8일(일)부터 13일(금)까지 경희대를 방문했다. 교류전은 12일(목)까지 이어졌다. 앞서 지난 3월 25일(일)부터 31일(토)까지 미술대학은 학생 24명과 교수 2명을 홍콩교육대학에 파견했다.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홍콩교육대학 학생들은 교류전뿐 아니라 미술대학 수업 참관, 한국의 미술관 및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대학로, 홍익대 등 한국 예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도 방문했다.
홍콩교육대학 스콧(Scott R McMaster) 교수는 이번 학점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경희대와 홍콩교육대학 학생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작품을 감상하며 건설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발현되는 작업 스타일을 비교하거나 각자 가진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멜리사(Melissa, Mung Lai Lam, 21) 학생은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라며 “경희대학교에서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 살펴볼 수 있었고, 한국 친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함께 작업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홍콩 아트바젤 관람
미술대학은 1학년의 ‘첫걸음전’, 3학년의 ‘프레젠테이션전’을 통해 실기우수자를 선정, 장학금을 수여하고, 학점교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미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전 세계의 문화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실기우수자들은 일주일간 홍콩을 방문해 홍콩교육대학교에서 ‘교류전’을 열고,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홍콩 아트바젤을 관람했다. 미술대학의 세심한 계획과 인솔 아래 아트바젤을 중심으로 열리는 위성 아트페어, 홍콩 도심 벽화페스티벌, 홍콩 신진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 전시 등도 둘러보았다.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재민(회화과 15학번) 학생은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목도하니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홍콩교육대학에 작품을 전시한 것도 매우 뜻깊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트바젤에 보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추진
미술대학 회화과 박미나 교수는 “작년 교류전보다 규모도 커졌고, 학생들도 욕심을 가지고 준비해서 홍콩교육대학 교수님들의 칭찬이 자자했다”며 “홍콩 아트바젤에서 실제 작품 전시 및 판매 현장을 경험한 후, 학생들이 작업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몰두하게 된 것도 교육적 효과”라고 강조했다.
미술대학은 ‘경희대학교 미술관’,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갤러리’를 운영하며 전시공간을 확보, 교육성과를 전시하는 차별화된 교육방법으로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사회진출에 필요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박은지(커뮤니케이션센터, sloweunz@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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